연간 2000억원을 넘어···대웅바이오, 종근당 20% 이상 증가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원외 처방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처방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방액은 2266억원으로 2017년 1886억원보다 380억 원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2%가 성장한 수치이다.

▲ 2018년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특히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글리아티린 선두 그룹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의 지난해 처방액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629억원의 처방 실적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3.7% 증가했다.

특히 두 제품의 매출은 전체 60%를 차지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어 100억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한 품목은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으로 집계됐다.

그리아의 지난해 처방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3위 자리에 올랐다. 알포아티린은 2017년 보다 3.9% 하락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알포콜린은 전년 보다 12% 증가한 116억원의 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그 외 눈에 띠는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삼진제약의 뉴티린, 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 알리코제약 콜리아틴, 휴텍스 실버세린 등이다.

삼진제약 뉴티린의 2018년 처방실적은 61억원으로 2017년 40억원 보다 54.7% 성장하며 7위에 안착했다. 

셀트리온 글리세이트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하며 50억원을 넘겼다. 또한 알리코 콜리아틴은 44억원과 휴텍스 실버세린은 4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각 66.7%, 59.9% 성장했다.

반면 서흥캅셀 알포그린과 국제약품의 콜렌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알포그린은 73억원에서 68억원으로 -7.1% 하락, 콜렌시아는 52억원에서 44억원으로 -1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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