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2.7% 감소…'센글라' 성장세 올해 실적 기대감 커져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오리지널의 하락 속에 제네릭 제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다만 전체 시장은 새로운 제품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1524억원 대비 3.7% 감소한 1467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20개 품목 중 2개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 제약사가 차지한 가운데 오리지널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반면, 제네릭은 증가세를 보인 품목이 다수였다.

한미약품의 대표품목인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과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는 성장이 둔화된 모양새다.

팔팔은 전년 352억원에서 0.9% 감소한 349억원, 구구는 0.3% 증가한 136억원을 달성했다.

꾸준히 월처방액 두 자릿수의 증가율로 구구를 위협하던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은 전년 대비 5.5% 감소해 117억원에 머물렀다.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 릴리의 시알리스(타다나필),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미노데나필)은 모두 역성장했다.

비아그라와 엠빅스에스는 각각 -9.3%, -9.0%로 103억원, 62억원에 그쳤으며, 자이데나와 시알리스는 더욱 큰 폭으로 -10.5%, -29.2% 감소한 78억원, 6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위권에 포진한 품목들은 선전을 펼쳤다. 타다나필 성분의 대웅제약은 타오르는 6.9% 증가한 44억원을 달성했고, 같은 성분의 씨티씨바이오의 고든과 씨엠지제약의 제대로필도 각각 26.3%, 26.5% 증가한 24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센글라(실데나필)는 3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7년 7월 출시된 센글라는 출시 해 6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월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이밖에 동구바이오의 자이그라(실데나필)가 18.6% 증가한 21억원, 자이리스(타다나필)이 14.7% 증가한 15억원을 달성했고, 휴텍스의 뉴씨그라(타다나필)가 37.8% 증가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콜마의 카마라필(-0.4%), 대웅제약의 누리그라(-18.9%), 유한양행의 타다포스(-1.2%), 알보젠코리아의 타다프리(-27.2%), 일양약품의 일양실데나필(-2.1%), 경동제약의 포르테브이(-5.9%) 등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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