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크레네주맙’ 2건 최종 연구 중단…다른 업체 개발 주목

로슈가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2건의 최종 임상시험이 실패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로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후보 약품인 베타 아밀로이드 억제제인 크레네주맙( crenezumab)에 대한 2개 임상 3상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이런 결정은 크레네주맙이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 of Boxes) 점수에서 기준치에서 변경의 1차 목표를 충족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사전 계획된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했다.

중간 분석은 IDMC(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에서 실시했다.

2개의 최종 임상인 CREAD 1과 CREAD 2 연구는 뇌 베타 아밀로이드 이상이 확인된 1500명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크레네주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런 연구는 임상 2상 연구보다 용량이 4배 더 높았다.

로슈는 가족성 알츠하이머 병에서 크레네주맙의 API(Alzheimer's Prevention Initiative) 연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의 최종 단계 GRADUATE 연구와 항-타우(tau) 분자 RG6100의 중간 단계 TAURIEL 연구이다.

크레네주맙은 스위스 바이오텍인 AC 임뮨과 공동 개발했다.

다른 실패
일부 기업들이 이런 치명적 뇌질환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 치료제의 개발에 실패했다.

릴리는 2018년 6월 알츠하이머 후보 약품인 라나베세스타트(lanabecestat)의 2개 최종 임상을 중단했다.

작년 5월 J&J는 안전성 우려로 전임상 단계 알츠하이머병에 개발 중이었던 BACE 억제제 아타베세스타트(atabecestat)의 개발을 종료했다.

작년 2월 머크(MSD)는 성공 가능성이 낮아 전구증상 알츠하이머 치료에 BACE 억제제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를 평가하는 두 번째 최종 연구를 포기했다.

타우알엑스(TauRx), 젤티아(Zeltia), BMS, 알론/파라딘(Allon/Paladin Labs) 등의 알츠하이머 치료에 타우를 표적으로 한 연구들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기대
이런 좌절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시장에서의 높은 상업적 잠재력을 감안해 알츠하이머병 치료 개발에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시장은 엄청난 상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치료법을 내놓는 회사들은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016년 릴리의 항 아밀로이드 항체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Expedition 3 연구가 실패했다.

릴리는 더 말기 환자에 대한 Expedition 1, 2 등 2건의 실패한 임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기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긍정적 징후를 본 후 연구를 시작했다.

바이오젠은 항 아밀로이드 약품 애두카누맙(aducanumab)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는 ENGAGE, EMERGE 준 2개 임상 3상 연구의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바이오젠은 전증상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애두카누맙의 세 번째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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