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넥시움 성장 둔화…에소메졸·에스원엠프·파리에트 큰 폭 성장

지난해 국내 PPI(Proton pump inhibitors, 양성자펌프억제제) 시장은 국산 신약인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과 넥시움 제네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위를 지키고 있는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의 성장이 둔화된 반면, 넥시움 제네릭과 놀텍 등은 큰 폭의 성장률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국내 PPI제제 매출 상위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액은 2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60억원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은 다케다의 란스톤LFDT(성분명 란소프라졸)은 4.6% 증가한 294억원을 달성했다.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란스톤까지 합할 경우 처방실적은 369억원으로 넥시움을 넘어선다.

이들 품목을 포함해 다케다는 15위권 내 덱실란트DR(성분명 덱실란소프라졸),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 등 4품목을 보유해 PPI제제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 품목은 제일약품이 판매하고 있다.

덱실란트DR과 판토록은 전년 대비 각각 11.0%, 5.3% 증가한 152억원과 143억원을 달성했다.

넥시움 염변경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하며 일양약품의 놀텍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놀텍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261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에소메졸의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4위로 내려 앉았다.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와 얀센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이다.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에스원엠프는 전년 대비 27.6% 성장한 133억원을 기록했고, 하향세를 보이던 파리에트는 21.9% 증가한 126억원을 달성해 뒷심을 발휘했다.

파리에트 제네릭 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CJ헬스케어의 라베원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51억원, JW중외제약의 라베칸은 5.3%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일동제약의 라비에트는 -5.4%인 124억원에 그쳤다.

판토록 제네릭인 안국약품의 레토프라와 동아에스티의 판토라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레토프라는 5.4% 증가한 62억원, 판토라인은 -4.6%인 45억원을 기록했다.

15위권에 유일하게 포함된 오메프라졸 성분의 제네릭인 종근당의 오엠피S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71억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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