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간호대학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간호협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협회가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확대하고, 정부와 수련 과정을 짧게 해서 간호사를 더 빨리, 많이 양산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간협은 “협회는 입학정원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면서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간호사 양성을 위해 간호교육제도 4년제 일원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오면서 간호학과 입학정원의 동결, 전문대학 간호과 신설 및 증원 불허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던 ‘2020년도 보건의료 관련 학과 입학정원 산정을 위한 의견 제출’ 공문 내용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간협에 따르면 이 의견서에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으로 간호사 배출 대폭 증가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비율은 감소 추세로 전환 △정부의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 이행을 통한 간호사 이직 방지 및 재직 유도 필요 △병상 공급 및 의료이용량과 연계한 간호사 수급 계획 마련 △간호대 졸업생 역량강화를 위한 간호교육 환경 개선 등이 담겨있다.

간협은 “정부와 수련 과정을 짧게 해서 간호사를 더 빨리, 많이 양산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라면서 “협회는 2015년 정부가 기존의 간호보조 인력의 명칭을 자동 전환하고 1급에는 면허까지 부여한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나서자 간호사와 보조인력 간의 업무를 명확히 하자는 본래의 취지를 퇴색시켰다며 이에 대해 전면 반대하고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협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므로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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