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9.8% 증가…카나브·놀텍·펠루비·듀비에 등 성장세 지속

지난해 국산신약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저력을 과시하며 시장규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신약 중 처방실적이 가장 많은 제미글로 품목군은 연처방 1000억원을 눈 앞에 두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23일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8년 주요 국산신약 실적을 살펴본 결과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256억원에 달했다.

1, 2위를 차지한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품목군과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품목군은 복합제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위를 차지한 제미글로 품목군은 단일제인 제미글로 306억원, 복합제인 제미메트 549억원, 당뇨병+고지혈증 복합제 제미로우 2억원 등 총 858억원으로 1000억원대 돌파를 목전에 뒀다. 각각 성장률은 5.5%, 22.7%, 2573.5%로 복합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평균 성장률은 16.2%를 기록했다.

카나브 품목군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66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제인 카나브가 401억원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이뇨제 복합제 라코르(카나브플러스)가 62억원, 2종 복합제 듀카브가 181억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가 22억원 등이었다. 각각 5.6%, 4.7%, 97.6%, 125.2%로 복합제일수록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과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적응증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놀텍은 2017년 229억원에서 261억원으로 14.1% 증가했고, 펠루비는 134억원에서 239억원으로 무려 77.2% 증가했다.

놀텍은 2017년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추가했으며, 펠루비는 복용 횟수를 개선한 서방정 출시와 함께 감기에 의한 발열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종근당과 동아ST의 당뇨병치료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TZD 계열의 듀비에 품목군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해 올해 2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단일제 듀비에 8.4%, 복합제인 듀비메트 79.9%의 증가율을 보였다.

DPP-4 억제제 계열의 슈가논 품목군은 전년 72억원에서 95억원으로 31.6%나 증가했다. 단일제 슈가논이 29.3%, 복합제 슈가메트가 33.9% 성장했다.

이밖에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가 9.5% 증가한 16억원, 한미약품의 폐암표적항암제 올리타가 125.5% 증가한 3억 9400만원, 일동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가 4170.2% 증가한 2억 8400만원, 동화약품의 항균제 자보란테가 131.1% 증가한 9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절염 소염진통제 아셀렉스는 12.9% 감소한 46억원, JW중외제약의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은 7.0% 감소한 15억원,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는 17.9% 감소한 13억원, 유한양행의 소화성궤양용제 레바넥스는 25.5% 감소한 11억원, 일양약품의 만성백혈병치료제 슈펙트는 7.1% 감소한 9억 2200만원, 대웅제약의 당뇨병성족부궤양제 이지에프는 10.5% 감소한 1억 26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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