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조합, '2019년 글로벌 신약 창출의 해' 선포


신약조합이 2019년을 금석위개(金石爲開 :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를 통한 글로벌 신약 창출의 해로 선포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11일 오후 3시 30분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9 KDRA 혁신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김동연 신약조합 이사장.

이날 김동연 이사장은 "올해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이 신약개발을 시작한 지 33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제약·바이오·스타트업들이 협력해 글로벌 신약으로 승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차 글로벌 신약으로 도전하는 핵심기술들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을 통해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제도의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이사장은 "기초원천기술연구, 전임상연구, 임상연구 지원에 있어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우리나라의 먹을거리가 이 분야임이 확실함에도 개발자금이 부족한 현실에서 초기단계에서 해외기업에 넘기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단시간에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를 꼽았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이러한 방법이 자금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최선이라 생각하고 매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인터비즈 파트너링에 모인 국내외 과학자들이 1000명 이상이나 모여 열띤 시장이 형성됐다"며 "올해도 KDRA는 정부 부처별 연계성사업의 추진과 기초원천연구를 통한 전임상·임상파이프라인 구축 확대, 전주기 연구개발 과정의 출구전략 사업 강화, 다부처 신약개발 지원사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업계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신약기술수출은 물론, 신약 완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넘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때가 됐다"며 "정성을 다하면 화살로 돌이라도 뚫을 수 있다는 '금석위개' 고사성어처럼 올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미션을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10년 약 2조원 규모 국가 신약개발 사업 추진"

정부와 정치권도 신약개발 R&D 지원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바이오헬스분야는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산업으로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R&D 투자가 중요하다"며 "과기부는 산업통산부, 보건복지부 등 범부처 협력을 통해 R&D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신약개발 R&D 지원을 전년 대비 10% 증액하고 과기부, 산자부, 복지부 공등으로 향후 10년간 약 2조원 규모의 국가 신약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 게인체인저인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장 규제개선을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분야가 부상하고 있다"며 "산업부도 앞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바이오헬스분야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제약산업을 정부는 한번도 확실히 밀어준 적이 없다"며 "각자도생하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미약품,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이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한번 터뜨릴 때가 된 발화점이 올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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