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사용 48% 증가…임산부 카운슬링 필요

임신 동안 항간질제 밸프로에이트(valproate)의 사용은 출산아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 Network Open 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의 Jakob Christensen 연구팀은 1997~2011년까지 덴마크에서 모든 생존한 어린이 91만여 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2015년까지 추적했다.

DNPR(Danish National Prescription Registry)의 데이터가 항간질제의 태아 노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580명 어린이가 임신 동안 밸프로에이트에 노출됐고 이 중 8.4%가 ADHD로 진단된 것을 발견했다.

반면 91만여 명의 밸프로에이트에 노출되지 않은 어린이의 3.2%가 ADHD로 진단됐다.

ADHD 위험은 비노출에 비해 태아기 밸프로에이트에 노출이 48%로 증가했다.

비노출 어린이에서 ADHD의 절대적 15년 위험은 4.6%로 임신 동안 밸프로에이트 노출 어린이의 11%보다 낮았다.

다른 항간질제와 ADHD 사이에 관련은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카운슬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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