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3분기 보건산업 수출·경영 및 일자리 성과 발표

올해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원장 이영찬)은 27일 올해 3분기까지의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06억 달러(11조 8000억 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억 달러 증가했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180개)의 매출액(1조 7000억 원↑, 7.3%↑), 연구개발비(231억 원↑, 1.8%↑)가 증가했다.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일자리는 2017년 말 82만 9000명 대비 3만 3000명(4.0%)이 증가한 86만 2000명에 달했다.

주요 수출품목 '바이오의약품'

올해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33억 6000만 달러(3조 8000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52억 7000만 달러(5조 9000억 원)로 24.6% 증가했다.

주요 의약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독일(3억 9000만 달러), 일본(3억 3000만 달러), 미국(2억 9000만 달러), 중국(2억 9000만 달러), 터키(2억 8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249.9%, 200.4%, 112.2%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기(9억 7000만 달러)대비 31.8%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11.5억 달러로 5.5% 증가했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이 12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백신 제품(1억 2000만 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1억 1000만 달러) 순이었다.

중소제약기업 높은 성장

상장 제약기업(109개소) 매출액은 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소기업(14.3%)은 대기업(7.0%)에 비해 약 7%p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1조 951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녹십자(8440억 원), 종근당(6906억 원), 대웅제약(6861억 원) 순이며,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8%, 19.8% 증가했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9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9806억 원 대비 0.7% 감소했다.

혁신형 제약기업(31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4%로 상장 제약사(6.9%) 대비 높았다.

제약 벤처기업(27개사)의 연구개발비(1306억원)는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7%를 차지했다.

제약산업(사업장 620개소) 일자리는 6만 8061명으로 전년 말 대비 4.6% 증가했으며, 약 2975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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