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료인원 18만명…예방과 조기치료 중요

손바닥 감각과 손목의 압박감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3.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3년 16만 7천 명에서 2017년 18만 명으로 7.4% 증가했다.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 중 여성은 13만 6869명에 달해 남성 4만 2928명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았다.여성 환자 발병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이상윤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한창 활동량이 많을 시기이면서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 변화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나타나는 것 또한 원인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6만 8천 명으로 전체 37.8%대 비율을 보이며 가장 많았고, 60대(3만 7천 명, 20.4%), 40대(3만 1천 명, 17.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성별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에서도  50대 여성이 1,36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987명, 70대 이상 578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19세 이하가 7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3년~2017년 까지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추운 겨울(12월)에 연도별 가장 많은 진료 인원이 발생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의 진료비를 살펴보면, 입원 보다는 외래 진료비가 2013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는 2013년 431억 원에서 2017년 496억 원으로 65억 원이 증가하여, 2013년 대비 15.1% 증가 했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부위의 뼈와 인대로 이루어지는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여러원인으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