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장기나 인체조직에 대한 기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올해 12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 기증 의향은 66.5%로 나타났다.

‘기증의향이 없는 사유’로는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33.0%)가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으며, 막연히 두려워서(30.4%), 절차 이외의 정보(사후처리, 예우 등)가 부족해서(16.5%) 순으로 파악됐다 .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홍보를 접한 경로(중복응답)에 대한 조사결과, ‘TV’가 60.3%로 지난해(61.3%)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으로 높았고 블로그, 카페, SNS(사회관계망) 등과 같은 ‘인터넷’을 통한 경로는 35.3%로 지난해 30.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백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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