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화이자, BMS 등 혁신 약품 초점 전환 위해 분리

많은 제약사들이 높은 수익, 혁신적 약품 등으로 초점을 전환하기 위해 소비자 헬스(consumer health)를 처분하고 있다.

반면 현재 소비자 헬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올해 GSK, 화이자, 노바티스, BMS, 머크 KGaA, 바이엘 등은 소비자 헬스 프랜차이즈의 전부 혹은 일부를 매각했다.

가장 최근 GSK와 화이자는 세계 최대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조인트벤처(JV)로 각각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SK는 새로운 JV의 주식 68%, 나머지 32%는 화이자가 갖게 된다.

JV는 GSK Consumer Healthcare로 운영하게 된다.

통합은 실질적인 비용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까지 GSK는 5억 파운드 비용 절감을 예상했다.

화이자는 최고 비용 시너지는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GSK는 2015년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설립한 소비자 JV에 대한 노바티스의 주식을 130억 달러에 최근 인수했다.

노바티스의 지분 36.5% 인수로 GSK는 Consumer Healthcare 부서를 완전 소유하게 됐다.

노바티스는 소비자 헬스 사업에서 벗어남으로 혁신 약품 분야에 주요 인수를 할 자금을 확보했다.

소비자 사업 매각 후 노바티스는 유전자 치료 중심기업인 아베식스(AveXis)를 87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10월말 노바티스는 방사선약품 업체인 엔도사이트(Endocyte)를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GSK에게 노바티스와 딜은 화이자와 대규모 소비자 합병의 전조가 되었고 실제 성사됐다.

최근에 GSK는 인도 소비자 사업을 유니레버(Unilever)에게 31억 파운드(39억$)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BMS도 프랑스 OTC 사업인 업사(Upsa)를 일본 다이쇼 파마슈티컬에서 16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 받았다.

일본 최대 OTC 메이커인 다이쇼는 2009년 BMS로부터 PT Squibb Indonesia를 인수해 관계를 맺었다.

BMS는 수익성이 좋은 폐암 등에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와 여보이(Yervoy)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엘은 2014년 MSD의 OTC 브랜드를 142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3년 연속 매출 하락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지난달 Coppertone, Dr. Scholl’s 등 브랜드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레오 파마에 피부질환 브랜드를 매각했다.

머크 KGaA는 지난 4월 소비지 헬스 사업을 P&G(Proctor & Gamble)에게 34억 유로(43억$)에 매각했다.

회사는 이런 딜은 선도적인 과학 기술 회사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J&J는 매각 대신 일본 화장품과 피부관리 전문인 Ci:z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2300억 엔(20억$)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사노피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자산교환을 통해 소비자 사업을 인수했다.

OTC 경쟁
GSK와 화이자의 새로운 소비자 헬스케어 JV의 출현으로 기존 OTC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J&J, 바이엘, 사노피 등 소비자 사업부를 보유한 다른 제약사는  새로운 진입으로 강력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GSK와 화이자의 소비자 헬스 사업의 작년 총매출은 98억 파운드(127억$)로 이 시장에서 J&J에 이어 2위 수준이다.

하지만 새로운 JV는 가장 근접한 경쟁자 바이엘의 4.1%를 넘어 7.3%로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에서 최대 OTC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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