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닥터앤서' 개발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와 지난 14일 그랜드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 3층 칼라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기반 정밀의료 서비스(닥터앤서)의 국내 병원 보급·확산 및 ICT기반 정밀의료 신서비스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병원·의료산업 관련 신규 사업 지원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 인식 제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임영진 병협 회장은 “의료와 AI를 어떻게 접목시켜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지가 우리의 숙제”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병원의료산업이 미래를 선도하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많은 기회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내년부터 AI를 기반한 정밀의료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데, 이런 시도들이 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병원 진료 데이터 등이 잘 활용되고, 의사들과 ICT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를 내서 헬스케어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협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도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크다.

닥터앤서는 한국인의 데이터로, 한국 의료기관의 진료 경험을 녹여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으로 만든다. 8대 질환 21개 소프트웨어를 갖춘 토털 보조진단 솔루션으로, 첫 한국형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왓슨은 미국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돼 인종과 환경 등이 다른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지적이다.

닥터앤서 개발에는 빅5 병원을 포함해 지역 주요 거점병원 25곳과 함께 국내 의료기기·헬스케어 대표 기업도 대부분 참여한다.

한국형 AI 닥터앤서는 8대 질환의 토털진단을 돕는다. 심뇌혈관과 치매,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등 3대 분야는 당장 내년부터 의료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다른 5대 질환도 2020년이면 개발을 마치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는 물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보 수가까지 받도록 할 예정이다.

병협은 "AI가 학습한 데이터 소프트웨어(SW)활용하면 오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지므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 있다"며 "보다 정밀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치료기간 단축과 의료비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