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까지 더 많은 노력…주주들께 죄송"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상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경남제약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월 28일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을 10% 신장시켰으며, 지난해 중국 식품위생허가(CFDA)를 획득해 거대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8월 중국으로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주력 제품인 ‘레모나’도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현재까지 당기 순손실은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회계 처리상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의 영업 및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으로,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약 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지난 11월 14일 투자조합인 마일스톤KN펀드로부터 105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 받았다.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는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추가적인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경남제약은 "그동안 소액주주연대와 마일스톤KN펀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며 "김주선 대표이사를 포함한 신임 경영진은 신규 영업시장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분식회계로 인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에 대한 고발 건은 이희철 전 대표 시기에 발생한 건으로, 지난 12월 12일 서울남부 지방검찰청으로부터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향후 경영투명성을 위해 현재 선임된 감사 외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감사실’ 또는 ‘감사위원회’ 구성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내년 1월 8일까지 개최 예정인 코스닥심사위원회에 앞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들과 임직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