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1132 득표…"미래 준비하는 약사회 만들 것"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가 39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김대업 후보는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 두번째 도전 끝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대업 당선자는 14일 12시 33분께 발표된 개표 결과에서 총 1만 1132표를 얻어 득표율 58.3%를 올리며 경쟁 후보였던 최광훈 후보와 3161표 격차를 벌이며 압승했다.

경쟁 후보인 최광훈 후보는 7971표로 41.7%대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당선증을 받고 있는 김대업 당선자.

이날 김대업 후보는 14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각에 개표장에 나와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결과를 지켜봤다.

선거 결과 발표 후 김대업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고 소감 발표를 통해 회원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대업 당선자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약사회장으로 선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기대가 절대 후회로 남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개 숙여 회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회원들은 내부 싸움과 내부 갈등에 빠져있는 약사회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만난 회원들은 예외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하는 약사회를 원했습니다. 선거 후유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말씀드렸던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약은 공개적으로 회원들에게 드린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속은 지키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한  공약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도 약속했다.

김대업 후보는 "회원들이 약사회가 일하고 있다, 바뀌었다 느끼게 하겠다"면서 "과도하게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변화만 가져온다면 회원들은 약사회가 바뀌고 일하고 있다 느낄 것"이라면서 "젊은 후배들을 견인하고 있는 청장년 그룹의 약사들을 임원으로 여럿 같이 일하자고 할 것이며 약사회를 젊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업 후보는 평소 공약사항이었던 "소통하는 약사회, 정직한 약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약사회가 회원과 소통하려면 먼저 정직해야 한다"면서 "원칙을 지키고 정관과 규정을 존중하는 약사회, 공개해야할 것을 절차에 따라 공개하는 정직한 약사회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선거에 임하면서 논공행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재확인 했다.

김대업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어떤 임원 자리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운동에 있어 동문회 차원의 도움, 지역의 도움, 여러 도움의 대가로 임원 자리에 약속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 있다면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어떤 자리 약속도 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승리를 이끈 ‘김대업 약사희망 선거본부’ 동지들과 저의 출신교인 성균관대학교를 포함해 저의 선거 승리를 도와주신 여러 학교와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께 대한약사회 임원 인선은 논공행상을 우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회, 힘있는 약사회를 만들라는 회원들의 여망에 부합하는 인사를 우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찬휘 회장의 남은 임기 현안, 당선자로 도울 것"

김대업 당선자는 이날 조찬휘 집행부와 진행 중인 현안에 대해 도울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조찬휘 회장님께서 남은 임기에 여러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일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 당선자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찬휘 회장 집행부의 임기 중 책임 있는 일처리와 원만한 임기 마무리를 위해 당선자로서 신중한 행보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저의 임기를 시작하는데 있어 필요한 여러 준비를 위해 빠른 시간 안에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현황 파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업 후보는 방문하지 못한 울릉도 분회와 창원 경상대병원 인근 약사, 포항 약국 등을 열거하며 "감내하기 힘든 어려움을 당한 약사님의 목메임을 잊지 않는 의미를 살리는 회장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하면서 "초심을 잊지 않는 대한약사회장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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