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테넬리아+아토르바스타틴 임상 1상…메트포르민+스타틴 품목들과 경쟁

메트포르민에 이어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와 스타틴 계열 약제를 합친 복합제 개발이 주목되고 있다.

한독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정(성분명 테네리글립틴)'과 아토르바스타틴 병용 투여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DPP-4 억제제와 스타틴 복합제는 지난해 10월 LG화학이 처음 출시했다.

LG화학은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티틴을 합친 개량신약 '제미로우'를 시장에 내놨다.

당시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스타틴 계열 복합제 개발 시도는 꽤 있었지만 DPP-4 억제제와 스타틴 조합은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뇨병치료제와 스타틴 조합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다. 기존 두 약물을 각각 복용하던 환자가 한가지 약물로 두 질환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약가도 줄어 그 만큼 환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와 고지혈증 환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해 향후 복합제 개발 붐을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 3품목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경쟁에 합류했다.

제일약품의 '리피토엠서방정', CJ헬스케어의 '아토메트서방정', 대웅제약의 '리피메트서방정'이 그것이다.

이 중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은 공동개발을 통해 각각 허가를 받았으며, 제품 출시후 코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메트포르민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유한양행이 지난 6월 '로수메트서방정'을 처음 허가 받은 후 경쟁품목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약품과 제일약품, 동국제약 등 3개 제약사가 지난 10월 크레비스정(국제약품), 듀오메트엑스알정(제일약품), 로수탄메트정(동국제약)을 각각 허가받은 것.

이에 따라 DPP-4 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스타틴 복합제 개발에 도전하는 제약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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