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7만명 진료…왜래 환자 수 증가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소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ADHD, 20대는 우울증, 고령층인 70대는 치매가 각각의 연령에서 가장 높은 진료 비율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12일 정신건강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입원보다 외래에서, 병원급 이상 기관보다 의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수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 불면증 환자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내원일수는 2,294만 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진료비는 1조 4,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수는 9만 4천 명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외래 환자수는 172만 9천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병원급 이상 기관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1조 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1% 증가했고, 의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3,9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3% 증가했다.

진료비는 병원급 이상에서 높지만, 증가율은 의원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정신건강의학과 내원일수, 진료비의 증가율이 의원 전체 내원일수, 진료비의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의 연령별 구성비는 50~59세에서 18.1%(2,597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진료비의 증가율은 20~29세에서 10.2%로 가장 높았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질병별 환자수는 ‘우울에피소드’가 51만 1,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불안장애'가 35만  799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울에피소드’, ‘기타 불안장애’ 환자수는 2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여 50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50~60대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불안장애’ 환자는 37만 9,932명으로 2013년 대비 35.7% 증가했다. 50대 환자가 7만 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환자는 4만 3,045명으로 2013년 대비 75.3% 증가하여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불면증 환자는 12만 3,898명으로 2013년 대비 48.3% 증가했다. 60대 환자가 2만 8,6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3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81.6% 증가)> 60대(60.0% 증가)> 20대(58.7% 증가)였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운동과다장애’,‘전반발달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재발성 우울장애, 식사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수는 50대에서 가장 많고,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식사장애' 환자수는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령별 질병별 환자수는 19세 이하에서 ‘운동과다장애(F90)'가 4만 5,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에서 ’우울에피소드(F32)'가 48만 5,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의 환자수는 4만 5,782명으로 전체 환자(5만 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20세 이상에서 ‘조현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가 많아 상위권을 유지하였고, 30~69세에서는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가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상위권에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 및 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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