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개최 일시는 미정…조찬휘 회장 '공약 이행' 의지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정확한 공청회 일정과 관련 주제에 대해서는 차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약사회의 한약사 문제 관련 공청회는 '통합약사' 논의에 대한 일반약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약사회의 기본적인 한약사 문제해결 의지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청회 개최 이후 일선 약사들에게 통합약사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60%를 기준으로 찬성 의견이 높을 경우 통합약사 추진으로, 반대의 경우 통합약사 반대 입장을 회내 의견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희 약사회 홍보위원장은 10일 약사회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약사 문제와 관련한 약사회 입장에 대해 최근들어 회원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통합약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어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이번 공청회는 통합약사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고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한약사는 우석대 경희대 원광대 3곳에서 매년 120명씩 배출되고 있고 현재 2500명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한약사 배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뜨거운 감자에 대해 조찬휘 회장은 뭔가 기틀을 마련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공청회를 마련키로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통합약사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공청회는 통합약사를 위한 자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청회를 통해 통합약사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킨 다음 약사회에서 설문조사를 해서 찬성이 60%가 넘으면 통합약사를 검토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 방향으로 가면 될 것"이라면서 "프레임을 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문조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 위원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 개최 시기에 대해 "아직까지는 미정"이라면서 "약사회 내에서 공동의 의견이 있어야 방향성을 잡고 갈 수 있기에, 그리고 조찬휘 회장의 공약사항 이기도 해서 공청회를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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