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중외 올해 처음 도입…부광·일동·한미 최장 11일 휴무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연말휴가 제도 도입에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이 올해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점차 휴일수도 늘려가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제약사 중 올해 연말휴가가 가장 긴 제약사는 부광약품,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이다.

이들 제약사는 12월 24일부터 1월 1일까지 쉰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무려 11일 휴무다.

유한양행은 영업마감일을 고려해 시기를 앞당겼다.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로 주말 포함 9일이다.

동아에스티와 JW중외제약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는 올해 초 일찌감치 연간휴무계획과 함께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연말휴가' 도입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호홀딩스를 포함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디엠바이오 직원들은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쉬게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연말휴가 도입 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도 쉴 수 있게 했다. 다만,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예외다.

JW중외제약과 GC녹십자, 휴온스도 마찬가지로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다. 휴일수는 4일이지만 최장 8일 쉴 수 있다.

대원제약은 12월 27일부터 1월 1일까지 휴무이며, 제일약품은 징검다리인 12월 24일과 31일에 더해 26일까지 3일을 쉰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동화약품, 한독, CJ헬스케어는 12월 24일과 31일 징검다리 연휴만 쉬게 됐다.

동국제약은 12월 24일 단 하루만 쉰다. 영업마감일을 고려해 31일은 근무일로 정했다.

이밖에 따로 휴무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연차를 사용해 연말휴가를 즐기도록 권유하는 제약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징검다리만 쉬는 제약사들도 개인연차를 붙일 경우 장기간 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회사 전체가 쉬지는 않지만 자율적으로 개인연차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공식적으로는 징검다리만 쉬지만 개인연차를 사용하는데는 제한이 없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직원 복지 차원에서 연말휴가제도를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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