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병약·산업약사회TFT 공동회무…회원 의견 IT로 수렴

양덕숙 서울시약사회 회장 후보가 본인의 강점으로 풍부한 분회 회무 경력, IT전문가, 경영 노하우를 갖춘 교육 전문가 등을 꼽으며 서울시약사회장 역할에 필요한 인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양덕숙 후보는 29일 서초구 소재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내가 서울시약사회장이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마포구 약사회 6년의 회무경력으로 누구보다 회무에 있어 실제적인 역량이 있다고 자부하며, 회원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고 이의 해결책이 4차산업혁명시대 약사의 가야 할 길과 직결되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적인데, 이를 해결할 방안을 IT에서 찾았다"면서 "약사로서 경영자로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으면서 만난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고 있어 회원들과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그는 또 "시약 회장이 되면 분회와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분회, 병원약사회, 산업약사회와 TFT를 만들어 공동으로 회무를 펼치겠다"면서 "약국약사, 병원약사, 근무약사 등 감정 노동과 학술적 능력을 요하는 분야의 고충을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전자상거래몰 운영 시절부터 약학정보원 원장 재임 기간까지 머릿속에서 놓지 않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전자상거래와 약정원을 운영하며서 IT 관련 업무가 제게 대안의 방향을 찾게 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약사 특히 약국의 환경은 전문성과 IT활용을 전제로 하고 있고, 회원이 원하는 현장의 요구사항은 대부분 IT를 활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IT 기반의 교육시스템으로 회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강의에 접속해서 차원 높은 고수 강사의 현장감 있는 학술과 정보를 공유하게 하겠다"면서 "생생한 라이브 동영상 강의와 SNS 강의를 이미 기획하고 진행한 경험이 있으므로 프로그램을 따로 준비할 시간도 필요 없이 즉시 IT 기반 교육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고 IT 분야의 강점을 현실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용과 공감의 따스함…'공감과 소통' 강조

양덕숙 원장은 장신의 또다른 강점으로 소통과 공감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회원의 사소한 고충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포용과 공감의 따뜻함이 제 유전자 속에 있지 않는가 생각할 때가 많다"면서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 한 유대를 지속할 수 있는 따뜻함으로 회원과 함께 나아가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약정원장 경력의 노하우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질의에는 "약학정보원장 6년의 경험은 IT활용으로 회원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구상을 깊이 있게 하게 된 좋은 기회였고,  CEO로서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을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여기서 얻어진 안목과 조직을 대하는 지혜로 회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장의 중요 덕목은 '섬기는 일꾼'

양덕숙 후보는 서울시약사회장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섬기는 일꾼'과 '리더쉽'을 들었다.

양 후보는 "서울시 약사회장은 회원을 섬기는 일꾼이어야 하고 동시에 리더쉽을 발휘하는 지도력이어야 한다"면서 "인재를 발굴해서 인재풀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해서 진취적인 약사회를 건설하고 집단지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약사사회를 침해하는 어떠한 세력이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위상과 권익을 강화해내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약국을 구현하는 IT 기반의 환경

양덕숙 후보는 서울시약사회장이 꼭 해보고 싶은 사업으로 '스마트 약국'을 꼽았다.

스마트 약국은 ▲교육접근성 향상 ▲적정주문-적시반품-적정재고로 낱알 반품 해소에 도움 ▲약국관리 앱과 복약지도 앱으로 클라이언트 관리 효과 증대 ▲실손보험 자동 청구 앱 통한 보험관련 업무 감소 및 수익 제고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불용재고 반품 문제 해결과 대체조제간소화·소포장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용재고를 줄이는 대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명 처방이지만, 차선책은 불용재고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대체조제 간소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간소화 방법은 약사회가 현재 의약품안심서비스(DUR)를 통해 심평원에 통보하는 방안으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소포장 생산에 대해서는 "현재 생산량의 10% 이내에서만 법적 의무로 지켜지고 있으나 이를 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약사회와 제약회사간 협약을 통해 도매에 반품한 수량 전체를 2개월 이내제 정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약사회 현안들, 적극 대처로 해결" 의지

양덕숙 후보는 편의점 의약품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편의점주나 직원 등 취급자의 안전상비약 취급 자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판매장부 작성과 식약처 보고를 추진하고 안전상비약 스마트박스 앱 개발과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약사직능 침탈에 법률개정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양 후보는 "면허범위 내 엄정한 업무수행을 위한 법 개정(일반약 판매시 처벌 조항 신설)을 추진하고 일반약 판매 상시 감시 센터 운영 및 무자격자 판매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진행에 따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국 경영 제고를 위해서는 '약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자율점검 및 마약류통합관리 작업 편의 지원을 위해 원격과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DUR에 마통시스템을 연계해 효율적이고 간편한 방법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국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 상품을 공동 구매를 통해 사업비 절감을 하는 한편 공급업체 인증제를 시행해 회원보호와 권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양덕숙 후보는 ▲IT기반 교육 제공과 연수교육 편의성 제고 개선 ▲수가 신설 및 상향 조정 ▲산업약사회 설립에 적극 동참 ▲병원약사회 수가와 인력 수급조건 개선 ▲전문약사제 도입 및 제도화 ▲안전한 약국과 약사복지 등의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양덕숙 후보는 "회무와 IT기업, 약학정보원 등에서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며 책무를 대과 없이 해왔다"면서 "회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저의 모든 경험과 구상과 열심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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