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김세연·김승희 의원 토론회 주최, 정부 투자·지원 미흡 지적


국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R&D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제약바이오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가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R&D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제세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국, EU, 중국 등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는 산업분야"라며 "특히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의료분야 수요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증가하고 있어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미흡하다는 평가다.

오 의원은 "산업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본다면 적극적인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화와 예산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도 "제약바이오산업은 차세대를 이끌어갈 산업"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부족한 R&D 투자, 갖춰야할 증시상장 요건 등 가야할 길이 먼 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논의되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지낸 김승희 의원은 좀 더 구체적인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의 R&D 투자가 20조원이 넘는데도 제약바이오 관련 국가R&D는 8%에 머무른 채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 37%, 일본 19% 등에 비교했을 때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통계자료를 보면 기업 R&D투자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까지 진행된 국가 연구사업들이 종료되면 내년에는 예산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산업이며, 부가가치가 높아 우리나라 국부창출을 위해 중요한 산업분야"라며 "R&D나 인프라 축소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 기업이 함께 노력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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