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으로 인한 심혈관 사망·신장질환 위험도 감소에 방점

"DECLARE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없는 환자를 과반수 이상 포함해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다" - 김신곤 교수

"DECLARE연구는 앞으로 당뇨병 치료에서 10년동안 그 중요성이 논의될 연구 중 하나일 것" -이타머 라즈 교수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을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영역에서 아스트라제네가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연구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17%, 심부전 입원 위험 감소 27%  감소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포시가는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포시가 직듀오 기자간담회에서 김신곤 고려대 교수와 이타머 라즈 교수(이스라엘 국가당뇨병위원회 의장)는 포시가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l)인 DECLARE-TIMI 58의의 임상적 의의를 설명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먼저 김신곤 교수는 당뇨병 약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을 소개하면서 대사질환 발생율의 증가 역시 당뇨병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위험이 매우 높고, 심부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보다 먼저 나타나는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심부전이 있을 경우 사망률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신곤 교수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DECLARE 연구에 대해 소개하면서 "33개국에서 17,0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고 소개하면서 "심혈관계 기왕력 없이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 요인만 보유한 환자를 과반수 이상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ECLARE 연구는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최초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를 과반수 이상의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없는 환자 구성에서 1차 평가지표로 삼아 17%의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며 “철저한 혈당 관리를 위한 강화치료(Intensive therapy)도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DECLARE의 심부전 감소 결과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타머 라즈 교수는 DECLARE의 1차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에 있어 위약 대비 7%의 발생이 감소했으나 이는 질환 보유 환자에 한정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라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과 유사하게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없는 60%의 환자를 포함함으로써 환자 치료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신기능에 대한 보호, 심장질환에 대한 입원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를 나타냈다.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감소는 기왕력이 있었던 환자에게서는 예방효과를 두드러지게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DECLARE 발표 직후에 발표된 CVOT의 메타 분석을 인용하면서 "3건의 CVOT 결과를 취합해 볼 때, SGLT-2 억제제들은 공통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이 확인된 환자에서 적정 수준의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감소를 나타냈다"면서 "이번 DECLARE 연구 결과를 통해 SGLT-2 억제제의 1차 및 2차 예방 프로파일을 더 넓은 환자군까지 확대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ADA/EASD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동반에 대한 고려를 넘어 보다 전향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위한 고려에 근거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포시가에 대해 "당뇨병 치료에서 SLGT-2억제제는 메폴민과 함께 병행해 사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포시가는 비만 감소 효과, 신기능 향상,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당뇨병 치료에 있어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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