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개최…"의료계 건전한 비판 세력으로 의협에 도움될 것"

대한평의사회는 지난 25일 오후 그랜드힐튼호텔 크레인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기 공동대표를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왼쪽부터 권윤정, 나인수, 강봉수 공동대표.
공동대표로 권윤정(전 대구시 동구의사회장), 나인수(서울시 서대문구의사회 부회장), 강봉수(병원의사협의회 기획이사)가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김영준, 은상용 회원이 선출됐다.

권윤정 대표는 "평의사회가 탄생한지 5년이 지나는 동안 의협과 회원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공동대표로서 그동안의 활동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의협의 내외부의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인수 대표는 "3대째 의사 집안으로서 의료계의 몰락을 50년간 목격해 왔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의사들은 물러설 곳이 없다"며 "매우 어려운 시기에 선배들을 모시고 후배들을 이끌어 의사들의 자존감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봉수 대표는 "강한 투쟁을 통한 의료 정상화를 내걸고 최대집 회장이 당선됐지만, 지난 5월 1일 취임 이후 7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문케어는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또 경향심사, 총액계약제, 커뮤니티케어, PA 합법화 시도 등 의사 쥐어짜기를 넘어 의사의 면허권 침탈 시도까지 공공연히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의협의 대처는 안일하고, 의협만 바라보는 대다수 의사들은 이런 현실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의사회가 의료계 내 건전한 비판 세력으로써 의협의 모든 선후배, 동료 회원 모두에게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의협이 현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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