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부담 정책엔 '계도기간' 연장…민생 현안 '즉시 해결' 강조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는 회원들의 민생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야에 적극적인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업 후보는 2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약의 가장 중심은 민생 공약, 즉 회원이 가장 아파하고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을 즉시에 해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생 현안 해결 과제로 △마통시스템(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계도기간 연기 요청 △처방전 자동입력 무상 공적 시스템 구축 △공급차질 의약품 급여정지 제안 △개인정보점검시스템 및 당뇨, 금연 청구 통합시스템 구축 △PIT3000 화면전송 원스톱 A/S 서비스 시스템 구축 △ 전성분표시제도 시행에 따른 계도기간 보장 요구 실현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업 후보는 먼저 마시스템 계도기간 연기와 관련해 "회원들이 아직 본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시스템의 편의성도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현재의 계도기간이 연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국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은 약국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무리한 설계 과정으로 약사 행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로 계도기간이 종료되면 여러 문제로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처방전 자동입력 무상 공적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약국에서 처방자동입력은 이미 필수사항이 되었는데, 전자처방전이나 2D 바코드 입력 및 OCR 스캐너 장비들이 약국에 엄청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심평원의 DUR 시스템을 활용해 시리얼 코드를 발행하고 이를 약국에서 자동입력으로 활용하는 무상 공적 시스템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약국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급차질 의약품 급여정지 제안'과 관련해서는 "행정처분으로 의약품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약국으로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국의 경제적행정적 부담 해소를 위해 ▲과징금 처분 대상 확대 ▲신속한 급여 중지 조치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잦은 의약품 품절, 생산중단 사태로 약국은 약을 찾아 사방을 수소문하느라 전화기를 붙잡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기 일쑤"라며 "이들 의약품의 보험약가코드가 살아 있어 계속해서 처방이 나오는 상황에 애먼 약사와 환자들만 고생"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점검시스템 및 당뇨, 금연 청구 통합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점검시스템과 당뇨 및 금연 청구 시스템이 각각 기관별로 구축되어 있으며, 행정편의적인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실 사용자인 약사 회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일단 사용자의 편의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하도로 요청함과 동시에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서 각각의 기능을 하부메뉴로 구성해서 약국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IT3000 화면전송 원스톱 A/S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A/S 전화연결 불편을, PIT3000 화면전송 원스톱 A/S 서비스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자동응답시스템'은 웹으로 접속한 후 ▲A/S를 받고자 하는 사고내용을 선택 ▲해당 화면에서 간단한 사고내용을 입력, 문제 화면을 자동으로 캡쳐해 송신하는 기능 구현 ▲콜센터에서 문제 사항을 확인해 관련 업체에 바로 연결하거나 약학정보원 콜 센터에서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해결하는 콜백 시스템 가동 ▲자동응답시스템에 원격A/S기능을 탑재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성분표시제도 시행에 따른 계도기간 보장 요구 실현'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성분 표시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제반 조치들이 극히 미비한 상황으로 인해 일선약국에서 부당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계도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업 후보는 "식약처에서 계도기간을 두어 약사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약사회장이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들이 너무 많은 가운데에서도 회원들의 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는 민생문제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한약사회장이 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회원들의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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