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인슐린 수요 20% 증가…공급 부족 우려

전 세계에서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수는 2030년까지 2배 급증하고 이런 환자의 절반 정도가 생명을 구하는 항당뇨병제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 20일자에 게재됐다.

스탠포드대학의 Sanjay Basu 연구팀은 HAI(Health Action International) 후원으로 IDF(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와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221개국의 2019~2030년까지 2형 당뇨병 부담을 시뮬레이션했다.

연구팀은 필요한 국제단위(IU) 수와 인슐린 사용으로 방지하는 장애 보정 인생 손실 연수(DALY)에 더해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 수를 예측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수는 현재 4.06억 명에서 2030년 5.1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1.3억 명), 인도(9800만 명), 미국(3200만 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에서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잣수는 현재 3800만 명에서 2030년 7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슐린 사용량도 2018년 5억 1610만 1000IU 바이알에서 매년 6억 3370만 1000 IU 바이알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는 아프리카에서 인슐린 이용도는 현재 70만 명 비해 500만 명 당뇨병 환자의 예상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7배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현재 당뇨 환자가 2100만 명에서 2030년 4800만 명으로 예상돼 인슐린 수요도 2배 이상 요구된다.

연구에서  7% 이하 HbA1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품을 처방받고 쉽게 접근한다면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7.4%에서 2030년 15.5%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목표의 일반적 달성으로 인슐린 사용은 2030년까지 매년 33만 DALY 방지와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 양은 2030년까지 20% 증가가 예상되고 환자의 절반이 약품 접근에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개선된 접근없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환자 사이에 치료 차이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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