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 제기에 "부작용 인지, 관리는 전문성 있어야"

면역항암제의 조속한 급여 진입은 관련 학회의 노력 덕분이 확실하다.

표적항암제만으로 생존율 개선에 한계에 부딪혔던 종양관련 학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면역항암제의 급여 진입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다가왔다.

안전성 면에서 표적항암제에 비해 부담감이 낮고, 면역항암제 특성상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면역항암제의 급여 필요성에 불을 당겼다.

MSD 키투르다와 BMS 옵디보를 필두로 한 면역항암제의 국내 유입은 보다 많은 환자가 보다 많은 암종에서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급여권 내에 빠르게 흡수됐다.

반면 빠르게 진입한 만큼 문제점도 드러났다. 안전성 면에서 특히, 표적항암제 특성이었던 내성과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은 임상 연구와 다른 결과를 현장에서 드러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면서 면역항암제의 1개 품목이 차지하는 치료비용이 전체 의약품에 사용되는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민거리'가 됐다.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잇따른 급여 진입에 '재정독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항암제 급여 진입에 따라 다른 치료제 신약들이 상대적으로 급여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는 '역차별' 상황도 발생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부작용 발현 높은 이유, 임상과 다른 현장

21일 강남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항암치료의 날'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유)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는 다양한 암종의 최신 치료 지견을 내놓으며 새로운 항암제의 국내 시장 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암종 치료 현황은 유방암, 폐암, 간암, 췌장암 분야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고, 새로운 항암제 유입으로 '치료 사각지대'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대한종양내과 홍보이사는 "이번 항암치료의 날에 유방암과 췌장암 등을 소개한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암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험제도 개선의 동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의 노력으로 면역항암제는 급여 진입이 됐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다른 암종의 신약들도 국내 도입되길 바라는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회측은 임상 결과와 달리 의료 현장에서 높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는 면역항암제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투여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작용 보고는 높은 편"이라며 "암상현장과 임상 결과는 당연히 격차가 있다. 임상은 엄격하게 제한된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나 현장은 다양한 환자들에게 투여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 문제가 나오고 있는 부분은 잘 트레이닝 되지 않은 의사의 사용 문제로 보고 있다"며 "의사의 상담과 전문가에 의해 투여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급여 진입 이후 면역항암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명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종양내과학회 내 임상연구를 통해 약제를 평가하며 승인을 통해 임상현장 결과 외 부작용에 대한 관리 방안 등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책적제안을 충분한 효과적 증거 없이 무턱대고 하는 것은 아니고, 정책적 입안을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항암제 부작용과 관련해 "그런 부작용을 인지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약제 선택과 투여는 잘 트레이닝된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안전성, 임상과 달리 현장에서 높아"
종양내과학회, 면역항암제 보험 급여 개선 의미 부여

안전성 문제 제기에 "부작용 인지, 관리는 전문성 있어야"

면역항암제의 조속한 급여 진입은 관련 학회의 노력 덕분이 확실하다.

표적항암제만으로 생존율 개선에 한계에 부딪혔던 종양관련 학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면역항암제의 급여 진입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다가왔다.

안전성 면에서 표적항암제에 비해 부담감이 낮고, 면역항암제 특성상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면역항암제의 급여 필요성에 불을 당겼다.

MSD 키투르다와 BMS 옵디보를 필두로 한 면역항암제의 국내 유입은 보다 많은 환자가 보다 많은 암종에서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급여권 내에 빠르게 흡수됐다.

반면 빠르게 진입한 만큼 문제점도 드러났다. 안전성 면에서 특히, 표적항암제 특성이었던 내성과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은 임상 연구와 다른 결과를 현장에서 드러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많은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면서 면역항암제의 1개 품목이 차지하는 치료비용이 전체 의약품에 사용되는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민거리'가 됐다.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잇따른 급여 진입에 '재정독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항암제 급여 진입에 따라 다른 치료제 신약들이 상대적으로 급여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는 '역차별' 상황도 발생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부작용 발현 높은 이유, 임상과 다른 현장

21일 강남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항암치료의 날'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유)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는 다양한 암종의 최신 치료 지견을 내놓으며 새로운 항암제의 국내 시장 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암종 치료 현황은 유방암, 폐암, 간암, 췌장암 분야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고, 새로운 항암제 유입으로 '치료 사각지대'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대한종양내과 홍보이사는 "이번 항암치료의 날에 유방암과 췌장암 등을 소개한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암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험제도 개선의 동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의 노력으로 면역항암제는 급여 진입이 됐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다른 암종의 신약들도 국내 도입되길 바라는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회측은 임상 결과와 달리 의료 현장에서 높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는 면역항암제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투여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작용 보고는 높은 편"이라며 "암상현장과 임상 결과는 당연히 격차가 있다. 임상은 엄격하게 제한된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나 현장은 다양한 환자들에게 투여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 문제가 나오고 있는 부분은 잘 트레이닝 되지 않은 의사의 사용 문제로 보고 있다"며 "의사의 상담과 전문가에 의해 투여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급여 진입 이후 면역항암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명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종양내과학회 내 임상연구를 통해 약제를 평가하며 승인을 통해 임상현장 결과 외 부작용에 대한 관리 방안 등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책적제안을 충분한 효과적 증거 없이 무턱대고 하는 것은 아니고, 정책적 입안을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항암제 부작용과 관련해 "그런 부작용을 인지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약제 선택과 투여는 잘 트레이닝된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건보공단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재약 사후관리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김흥태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까다로운 조건의 임상시험에서는 낮은 부작용을 보였던 면역항암제는 막상 시판돼 모든 환자에게 사용되면서 다양한 부작용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이 5%, 치료 중단한 사례의 세포 독성은 10~20%, 80% 전후로 독성이 보고되는 등 임상과 현장에서의 괴리가 크다"며 면역항암제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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