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개최 제안 일정 각기 달라 '일정 조율' 관건

14일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의 '3대 쟁점 검증 공개 토론회' 제안을 김대업 후보가 수락했다.

다만 김대업 후보는 토론회 시기는 따로 잡을 필요 없이 이미 17일로 확정된 전남지부 토론회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업 후보의 역제안에 대해 최광훈 후보는 15일 개최되는 전북지부 주관 정책토론회에서 하자고 밝혀 일정 조율에 두 후보가 의견을 맞춘다면 '약사회 회장 후보 인물 검증' 토론회는 이르면 15일, 늦으면 17일에 개최될 전망이다. 

김대업 후보(사진 좌)와 최광훈 후보

김대업 후보는 14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번 약사회장 선거는 지부별 정책토론회를 자유롭게 허용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회원의 알권리를 위해 지부별 토론회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보도가 된 것처럼 현재까지 확정된 토론회만 9차례에 이르는 만큼 최광훈 후보가 원하는 내용에 대한 토론과 검증은 이 정책토론회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번이 되었던 20번이 되었던 얼마든지 응할 것"이라면서 "상대 후보에게는 공식적으로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이를 수차례 제안했다며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것 그 자체가 공명선거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후보가 주장하는 17일은 이미 전남지부의 정책토론회가 확정되어 있는 날로 이미 정해진 토론회를 취소하고 별도의 검증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억지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해당 토론회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대업 후보는 "회원과 소통하는 선거를 위해 회원 방문 시간에도 모자른 이때에 별도의 토론회를 갖기보다는 정해진 정책토론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최광훈 후보는 말로만 공명선거를 하자며 언론 플레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를 실천함으로서, 공명한 선거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후보의 토론회 제안 수용에 대해서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김대업 후보에게 제안한 후보검증 및 정책토론회 수용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는 14일 "김대업 후보가 우리 측이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제안한 후보검증 및 정책토론회를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15일 개최되는 첫 대한약사회장 후보 초정 토론회인 전북지부 주관 정책토론회를 후보자질 검증 및 정책토론회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11월 7일 김대업측 선대본부에 이미 '공명선거 및 중앙선관위 정책토론회 2회 이상 개최 제안'에 대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면서 "11월 14일자 김대업 후보 측 보도자료 내용 중 '상대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이를 수차례 제안했다며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공명선거를 해치는 일이며, 정상적이지 않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이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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