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왜곡 심각" 지적…선관위 경고 이의제기에 "왜 나왔냐" 질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14일 진행된 최광훈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개인정보 재판 문제는 사실 왜곡이며 억지주장"이라면서 "흑색선전을 그만하고 공명선거에 임하라"고 15일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공명선거를 거론하던 최광훈 후보가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는 구태의 모습으로 되돌아 선 것은 회원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같은 후보의 입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지금 심각하게 회원을 오도하든가 아니면 사실을 왜곡한다”며 “더 나아가 그저 자신의 희망대로 사태가 악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최 후보 측이 주장하는 개인정보 재판 문제는 약학정보원의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법리 해석의 문제로 현재 5년째 1심 판결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재판 자체가 2년간 중단되어 있는 사안"이라면서 "그러나 최 후보는 마치 ‘유죄 선고’를 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약학정보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검찰 조서에서 조차 사실이 아님을 결론내렸다”며 “그럼에도 일부 의료계에서 악의적으로 주장한 개인정보 팔아먹었다는 주장을 약사 스스로 부정하지는 못 할망정, 오히려 동조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대업 후보는 "더욱이 '비식별 정보를 가공한 빅데이터가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는 이해가 오늘날엔 사회저변에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렇듯 약사회와 회원을 망치게 하는 자해 행위를 펼친다는 것은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뿐 아니라 전체 약사사회의 억울한 누명과 고통을 가중시키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검찰 스스로도 단 한건의 개인정보 유출도 없었고 이에 따라 민사 재판부는 배상해야 할 피해가 없다고 결정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미 ‘비식별 데이터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 후보의 무지한 주장은 상대후보 흠집내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약사회와 약사사회 전반에 큰 화를 자초케 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광훈 후보의 중앙선관위 경고 조치에 '이의제기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체 왜 이 선거에 나섰는지를 자문해야 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김대업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당하고 온전한 방법의 선거활동으로 공명정대한 선거풍토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하면서 "선거풍토의 혼탁함이 재연되는 것에 대해 회원들을 향해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며 회원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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