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학회, NOAC 고려한 항응고요법 중요성 부각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진료지침이 나왔다.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진료 지침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부정맥 중 심방세동은 특히 뇌졸중의 위험도를 약 4배 정도 올리지만 아직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25%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최근 보고된 3차 병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83%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비해 1, 2차 의료기관의 항응고요법은 더욱 낮아 심방세동 환자의 질환 관리에 대한 1, 2차 의료기관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방세동 및 최근 도입된 비-비타민 K 길항제(NOAC)을 고려해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발됐다.

가이드라인은 최근 발표된 한국인 심방세동의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 및 경제적 부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으며, 심방세동 스크리닝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에서 맥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를 찍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심방세동 환자의 통합적 치료에 있어서도 뇌졸중예방(A, Avoid stroke), 증상조절(B, Better symptom mamangement), 위험인자 조절(C, cardiovascular risk management)의 ABC 치료 단계를 강조했다.

특히 항응고 요법의 적응증은 뇌졸중 위험 점수 (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서는 꼭 시행돼야 하며, 남성 1점 이상 및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 요법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NOAC의 용량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다비가트란 및 리바록사반의 경우도 기존의 신부전저하 환자뿐 아니라 고령에서는 출혈의 위험도를 고려해 저용량 사용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심방세동의 맥박수 및 동율동 조절의 약물 치료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정해서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 항응고 요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급성 관동맥 증후군 및 관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가능한 짧은 기간의 항응고 요법을 강조했다.

이번 지침은 ‘2018 Korean Guideline of Atrial Fibrillation Management’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 심장학회지(KCJ)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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