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트루리시티’ 긍정적 결과 발표…노보 ‘빅토자’에 도전

가격 압박, 강력한 경쟁은 최근 수년간 항당뇨병제 시장을 침체시켰지만 GLP-1(Glucagon-like peptide 1) 계열은 심장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연구 데이터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노보)의 빅토자(Victoza), 오젬픽(Ozempic), 릴리의 트루리시티(Trulicity),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Byetta) 등 6개 GLP-1 주동제가 미국 FDA에서 승인됐다.

특히 GLP-1 시장은 노보와 릴리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릴리는 트루리시티가 위약군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부작용을 유의미하게 감소햇다는 REWIND 연구 데이터를 발표해 노보의 GLP-1 약품에 도전하고 있다.

1주 주사제인 트루리시티는 기존 심혈관질환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주요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이익을 보인 첫 항당뇨병제가 될 수 있다고 릴리가 밝혔다.

이런 데이터는 노보의 오젬픽(Ozempic)의 도전에 대한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보는 인슐린 약품이 가격 압박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해 있어 GLP-1 약품에 기대하고 있다.

노보는 1주 주사제 GLP-1 주동제 오젬픽을 올해 초 미국에서 출시햇다.

회사는 데이터에서 메트포르민과 오젬칙을 병용했을 때 혈당 통제 유지에 트루리시티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노보는 2016년 발표한 SUSTAIN 6 임상에서 오젬픽의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 위약군에 비해 단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비열등을 보였기 때문에 심혈관 보호 적응증에 승인을 받기는 충분하지 않다.

회사는 오젬픽의 더 큰 규모 임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SELECT 임상에서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과체중과 비만에 약품을 연구하고 당뇨나 높은 혈당이 있는 환자를 배제하는 다른 곳을 탐구하고 있다.

노보는 경구 오젬픽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경구 오젬픽(semaglutide)의 2개 임상 3사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PIONEER 4 연구에서 1일 오젬픽은 메트포르민에 반응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감소는 빅토자에 비해 비열등을 입증했다.

PIONEER 7 연구에서는 머크(MSD)의 DPP-4 약품 자누비아(Januvia) 그룹에 비해 오젬픽 그룹은 표적 HbA1c 수치가 7% 더 낮았다.

노보는 경구 오젬픽의 승인을 위해 약 9000명 환자가 관련된 10개 임상 3a를 진행하고 있고 4개의 결과를 가지고 있다.

노보는 GLP-1 시장의 리더인 빅토자를 마케팅하고 있지만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빅토자의 LEADER 연구도 13% 주요 심혈관 부작용 위험 감소를 보였다.

시장 전망
빅토자는 2023년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해 있다.

노보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시장에서 GLP-1 약품은 1년 전 11.3%에서 현재 13.7%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GLP-1 시장의 리더인 빅토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1억 DKK로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고 9개월간 총매출은 178억 DKK로 6% 증가했다.

오젬픽은 3분기 5.4억 DKK, 9개월간 8억 DKK를 기록했다.

노보의 전체 GLP-1 약품의 올 3분기 총매출은 66.5억 DKK로 1년전에 비해 25% 급증했다.

이는 오젬픽의 가세가 기여했다.

릴리의 트루리시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루리티시의 올 3분기 매출은 9.16억 달러로 전년동기개비 55% 급등했고 미국 매출은 6.46억 달러로 56% 증가했다.

트루리시티의 올해 9개월간 총매출은 22.7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고성장을 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듀런(Bydureon)과 바이에타의 올 상반기 매출은 각각 2.9억달러(-2%), 6000만 달러(-33%)로 하락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EP(EvaluatePharma)의 GLP-1 주동제의 2024년 매출 전망 보고서를 보면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향후 시장의 리더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 리더인 빅토자의 2018년 매출은 39억 달러로 예측돼 트루리시티가 30.7억 달러로 바짝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보의 오젬픽은 2.1억 달러, 삭센다(Saxenda)는 5,7억 달러의 올해 매출을 예측했다.

이밖에 바이에타 등 나머지 제품은 2.6억달러로 추산했다.

GLP-1 약품의 2024년 예상 매출을 보면 트루리시티가 48.9억 달러로 1위에 등극하고 빅토자는 제네릭 경쟁으로 8.7억 달러에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오젬픽은 42.5억 달러로 트루리시티와 강력한 경쟁이 예상되고 경구 오젬픽은 22.3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노보의 삭센다의 매출은 8.7억달러, 나머지 제품은 3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GLP-1 약품도 심장 안전성에 대한 라벨 추가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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