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원 차기 이사장 "SCI 등재·젊은 회원 참여 제고 등 국제화 힘쓸 것"

박인원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차기 이사장.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가 빠르면 내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8일 롯데월드호텔에서 제126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학회 운영 방침을 소개했다.

이날 박인원 차기 이사장(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이르면 내년 가을 학술대회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65년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학회 위상에 걸맞게 학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기 이사장은 내년부터 2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임기 내 국제학술대회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학회지의 국제화를 꼽았다.

학회는 1954년부터 발행해 온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지(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 2006년 12월호부터 영문지 'Journal of Lung Diseases'를 연 2회 발행해오고 있다.

박 차기 이사장은 "학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SCI 등재가 꼭 필요하다"며 "학회지가 영문으로 바뀌면서 학술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만큼 SCI 등재를 목표로 내년에 다시한번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술대회 국제화를 위해 젊은 회원의 참여와 함께 연구중심 학술활동, 유관학회와의 협조 등도 강조했다.

박 차기 이사장은 "학술대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 회원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연구중심의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학회 산하 14개 연구회에 대한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유관학회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의 호흡기학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 등 해외 유관학회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성공적인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회는 향후 국가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국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 차기 이사장은 "결핵 및 COPD 등 호흡기질환의 조기발견과 진단을 위해 보건복지부 또는 질병관리본부 등 국가기관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호흡기질환을 널리 알려 국민건강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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