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기대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랜드마크 임상연구인 EMPA-REG OUTCOME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지난 9일 서큘레이션(Circulation)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엠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이 장기간 사용 시에도 유지된다는 가정과 함께 생명표법(actuarial method)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연령에 따라 기대수명을 평균 1년에서 4.5년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엠파글리플로진 치료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EMPA-REG OUTCOME 임상연구에 포함된 7,0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기대수명 예측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세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의 추정치는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이 32.1년으로, 위약 투여군의 27.6년에 비해 4.5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50, 60, 70, 80대 환자들 역시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의 평균 생존기간이 위약 투여군 대비 각각 3.1년, 2.5년, 2년, 1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EMPA-REG OUTCOME 임상연구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1년간 치료를 지속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심혈관계 관련 사망 발생의 상대위험을 38%,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발생의 상대위험을 3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분석은 잔존 수명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의 잠재적 혜택을 정량화하기 위해 EMPA-REG OUTCOME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이 사용됐다. 

브리검 여성병원 심장내과 전문의이자 이번 서큘레이션(Circulation) 게재 논문의 주 저자인 브라이언 클래겟(Brian Claggett) 박사는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60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기대수명이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동일한 연령의 환자들에 비해 최대 12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며 “최신의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의 수명을 평균 2.5년 연장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