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F 과다 존재할 때 c-met 농도 감소" 국제학술지 발표

바이로메드는 HGF 유전자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인 VM202의 '종(鍾) 모양(bell-shaped)' 약물 용량 반응의 원리를 밝혀 10월 24일 국제 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실시했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임상1상과 임상2상에서 관찰됐던 VM202의 종 모양 약물 반응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미국에서 실시했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1상에서 환자(다리 하나) 당 4mg, 8mg, 16mg의 VM202를 투여했을 때 8mg에서의 진통 효과가 4mg보다 훨씬 더 좋았지만, 16mg은 8mg의 효과보다도 낮은 것을 관찰했다.

임상2상에서는 환자 다리 하나 당 8mg 혹은 16mg의 용량을 사용했는데 임상1상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을 종 모양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종류의 성장인자에서는 이에 대한 원리가 밝혀진 바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사람에서 관찰된 종 모양 커브가 세포 배양체계에서도 관찰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 생화학적 원리를 밝혔다.

즉 HGF가 낮은 농도로 있을 때에는 그 농도가 증가할수록 HGF의 세포 수용체인 c-met의 양이 증가하지만, HGF가 과다하게 존재할 때는 수용체인 c-met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HGF도 EGF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농도가 너무 많을 때에는 c-met 수용체가 '유비퀴티네이션' 과정을 거쳐 프로테아좀에 의해서 분해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성장인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게 되면, 세포가 불필요하게 높은 수준으로 활성화 될 수 있는데, 이는 에너지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세포는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자체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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