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유방, 폐, PARP 등 암 최전선 연구 주목받아

최근 뮌헨에서 열린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암의 최전선에 대한 많은 임상 데이터가 발표됐다.

특히 면역항암제 복합, 유방암, 폐암, 성장하는 약품 계열인 PARP 억제제, 유전 신호를 기반으로 암을 치료하는 신약 등 일부 큰 분야에 이목이 집중됐다.

유방암
두 가지 다른 유형의 유방암 환자들은 ESMO에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탐구하는 연구로부터 희소식을 들었다.

암과 싸움을 위해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약품들은 일부 유형의 암 치료에 승인됐고 일부 진행성 폐암과 신장암에 대한 1차라인 옵션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ESMO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난치성 유방암의 생존 이익을 면역항암제에서 처음 입증했다.

데이터는 다른 약품으로 치료할 수 없는 공격적인 유형의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것이다.

902명의 환자가 관련된 임상 3상 IMPassion130 연구에서 로슈의 티쎈트릭(Tecentriq)과 애브락산(Abraxane)의 복합요법은 세엘진의 애브락산 단독요법보다 환자의 생명 연장을 보였다.

복합요법을 받은 PD-L1+ 유방암 환자들은 중앙 생존기간이 25개월로 화학요법 단독 그룹의 15.5개월보다 더 길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복합요법은 PD-L1+ 유방암 환자에 대한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D-L1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들 사이에 티쎈트릭+애브락산 복합 그룹의 중앙 생존은 21.3개월로 화학요법 단독 17.6개월보다 연장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중앙 추적 기간이 13개월로 짧았고 중간 결과이기 때문이다.

연구의 다른 목표는 무진행 생존 혹은 환자의 종양이 다시 성장하기 전에 기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전체 그룹보다 연구의 41%를 차지한 PD-L1+ 환자에서 더 우수했다.

머크(MSD)는 다른 화학요법과 복합으로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에 연구하고 있는 키트루다(Keytruda)로 뒤따르고 있다.

Keynote-355 연구의 데이터는 내년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HR+, HER2- 유방암에 대한 유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PI3K 억제제인 알펠리십(alpelisib)을 환자에게 주었다.

더 적은 부작용이 있고 다른 PI3K 약품보다 알펠리십에 환자들이 머물게 할 수 있는 다른 PI3K 약품과 달리 알펠리십은 PI3K 변이의 4가지 주요 종류 중 하나만 차단한다.

알펠리십이 표적으로 하는 알파 변이는 HR+ 유방암의 약 40%에서 나타난다.

SOLAR-1 임상에서 572명 여성 중 341명이 변이가 있었다.

중앙 20개월 추적에서 알펠리십과 화학요법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의 복합은 중앙 11개월 동안 종양 억제를 보였다.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은 5.7개월이었다.

종양 세포 분화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CDK4/6 효소를 차단하는 다른 종류의 약품이 HR+ 유방암의 표준요법이 되고 있다.

이 계열에서 3개 항암제가 승인됐다.

폐암
폐암은 모든 암의 톱 사망 원인이다.

비소세포폐암에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수 있는 MSD의 화학요법+면역항암제 복합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가 폐암에 승인되고 있다.

하지만 BMS는 일부 차질을 빚었다.

미국 FDA는 새로 진단된 폐암 환자의 일부 치료에 옵디보(Opdivo)와 여보이(Yervoy)의 복합요법의 승인을 연기했다.

MSD의 시장 점유 일부를 잠식하기 위해 많은 복합요법을 연구하는 로슈는 ESMO에서 티쎈트릭과 2개 화학요법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애브락산의 복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IMpower130 연구결과에서 티쎈트릭+화학요법 복합 그룹은 중앙 18.6개월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 단독은 13.9개월이었다.

복합요법
단독 면역항암제는 놀라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제한된 수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차세대 분야는 2개 이상 약품으로 암을 치료하는 복합요법이다.

MSD는 종양에 대한 면역 반응을 촉발시키는 인터페론 유전자의 자극제인 STING이라고 불리는 표적에 다가가고 있다.

MSD STING 약물은 다양한 종양에서 효과를 보이지 않았지만 키트루다와 복합했을 때 약간 우수했다.

노바티스와 애두로 바이오텍(Aduro Biotech)의 라이벌  STING-PD-1 복합도 임상 1상에 있다.

MSD는 1차라인 두경부암에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의 복합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포함된 Keynote-048 연구는 풀어야 할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머크 KGaA는 파트너인 화이자와 PD-L1 억제제 바벤시오(Bavencio)와 화이자의 인리타(Inlyta)의 복합요법이 이전 미치료 신장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을 연장했다는 유망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화이자는 신장암 표준요법제인 수텐(Sutent)과 복합요법을 비교했다.

미국 소재의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는 후보약품 서바티닙(sirvatinib)과 옵디보의 복합요법이 소규모 연구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56명 중 16명이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맞춤의료
MSD는 특이 유전 변이가 있는 종양 치료에 키트루다가 승인된 2017년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하지만 독자적 입지는 오래 가지 않았다.

많은 후보약품들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FDA는 록소의 라로텍트리닙(larotectrinib)의 FDA 승인심사를 받고 있다.

ESMO에서 발표한 데이터는 록소의 케이스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회사는 57명의 이전 환자는 물론 67명의 새로운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55명 환자 중 17.6개월 중앙 추적 후 44명이 종양이 줄어드는 치료에 반응했고 16%는 암이 사라졌다.

새로운 환자에서 17%가 중앙 7.4개월 추적 후 암이 사라지는 등 54명 중 44명이 반응했다.

록소의 데이터는 로슈가 2017년 이그니타 인수로 얻은 라이벌 엔트렉티닙(entrectinib)에 높은 기준을 세웠다.

로슈는 ROS-1 융합이 있는 폐암에 엔트렉티닙의 FDA 승인을 이미 신청했다.

그러나 30개 고형암 유형에서 발견된 NTRK 융합이 있는 종양에 약품을 연구하고 있다.

ESMO에서 10개 다른 NTRK 융합 양성 고형암 중 하나가 있는 54명 환자 중 57.4%가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고 로슈가 보고했다.

이런 반응은 중앙 10.4개월 지속됐고 환자들은 치료 후  중앙 20.9개월 생존했다.

엔트렉티닙은 TRK 환자에서 더 효과가 있었지만 활성, 내구력, 내약성의 수준 등 전체 프로필은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과 경쟁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ARP
PARP 억제제는 일부 다른 암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계열의 첫 승인은 2014년 난소암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인 MSD의 린파자(Lynparza)이다.

이어 테사로의 제줄라(Zejula) ), 클로비스 온콜로지의 루브라카(Rubraca)가 화학요법 후 난소암을 지연하는 유지요법으로 허가됐다.

난소암 이외에 PARP 억제제는 다른 종양에도 효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린파자와 화이자의 신약 탈젠나(Talzenna)는 유방암에 승인됐다.

ESMO에서 린파자와 루브라카에 대한 데이터는 PARP 억제제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린파자의 SOLO-1 연구는 종양이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에 대해 테스트했다. 

연구결과 41개월 추적 후 린파자 그룹은 13.8개월 무진행 생존을 보였다.

클로비스 온콜로지는 두 번 치료에 실패한 전립선암 치료에 PARP 차단제의 유망한 데이터를 보고했다.

TRITON2 연구 데이터에서 환자의 44%가 루브라카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회사는 이런 데이터가 추가 연구에서 유지된다면 내년에 전립선암 치료에 신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루브라카가 전립선암에 첫 승인된 PARP 억제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난소암처럼 전립선암도 경쟁이 치열하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립선암에 린파자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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