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 수니티닙 대비 안정적 상태&높은 반응률 보여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에 있어 신세포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인 CheckMate-214, 흑색종 환자 대상 임상연구인 CheckMate-067,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인 CheckMate-032, 그리고 대장암 대상 임상연구인 CheckMate-142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신세포암에서 치료 중단 후에도 수니티닙 대비 안정적인 상태를 지속했으며,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흑색종에서 여보이 또는 옵디보 대비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인 생존 혜택을, 또한 요로상피세포암에서는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대장암에서 고무적인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임상연구 CheckMate-214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군(Intermediate/Poor Risk)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과 수니티닙을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의 3상 연구이다.

22일에 발표된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75%(320명)의 치료 중단율을 기록했고, 수니티닙군의 85%(359명)에 비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수치가 더 낮았다. 이들의 치료 중단 18개월 후를 살펴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군과 수니티닙군은 각각 19%와 4%의 무치료 생존(treatment-free survival, TFS)을 기록(p<0.0001), 48%와 6%의 완전 혹은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s, PR)을 보였고, 13%와 4%가 후속 치료가 필요 없는 안정 병변(stable disease, SD) 상태에 이르렀다.

20일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옵디보 단독요법을 여보이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 CheckMate-067의 4년 추적관찰 결과 데이터가 발표됐다.

최소 48개월동안 추적 관찰을 시행한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 각각 53%, 21%의 4년 생존률(4-year OS rate)과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보인 환자의 비율로, 옵디보 단독요법군(46%, 18%), 여보이 단독요법군(30%, 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년 시점 분석 당시에 생존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속 치료가 필요 없는 무치료(treatement-free) 상태 역시 병용군(71%)이, 옵디보군(50%), 여보이군(39%) 대비 더 많은 비율의 환자로 나타났다. 또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임상 결과와 일치했다. 

CheckMate-067 추적관찰 연구에 참여한 데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흑색종연구소 소장 및 하버드 메디컬스쿨 부교수인 스티븐 호디(F. Stephen Hod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장기간의 추적 관찰 데이터이며, 무작위 세팅에서 4년 추적 관찰했을 때 53% 이상의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를 도출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20일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는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단독요법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1/2상 CheckMate-032의 후속 데이터이다.

임상 연구는 옵디보 1mg/kg와 여보이 3mg/kg 병용요법을 투여한 확장된 코호트(O1:Y3)를 최소 7.9개월, 옵디보 3mg/kg와 여보이 1mg/kg 병용요법을 투여한 환자군(O3:Y1)을 최소 38.8개월, 옵디보 단독요법을 투여한 환자군을 최소 37.7개월 추적 관찰했으며, 각각의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s, ORR)은 38%, 27%, 26%로, O1:Y3 환자군이 가장 높았다.

연구의 2차 유효성 평가지수(secondary endpoint)는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이였으며, 모두 O1:Y3 환자군이 O3:Y1 환자군과 옵디보 단독군 대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의 경우, O1:Y3는 4.9개월, O3:Y1은 2.6개월, 옵디보 단독은 2.8개월이였으며, 전체생존기간은 각각 15.3개월, 7.4개월, 9.9개월로 역시 O1:Y3 투여군에서 가장 길었다.

22일 유럽종양학회에서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또는 DNA복제실수교정결핍(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의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평가한 2상 임상 CheckMate-142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8개월 중앙 추적기간(median follow-up)후, 1차 평가 지수인 연구자가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investigator-assessed ORR)이 60%을 기록했으며(95% CI: 44.3 to 74.3), 7%의 환자에서 완전 관해(CR)를 확인했다.

또한, 데이터 컷오프 시점(cut-off)에서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edian Duration of Response, DOR)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82%의 환자가 반응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들 중 74%가 6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아울러, 12주 이상의 투여 시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은 84%의 질병 조절률(DCR)을 기록했다(95% CI: 70.5 to 93.5).

1년 추적 관찰을 시행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 비율(median OS rate)은 83%였고(95% CI: 67.6 to 91.7), 무진행생존기간 비율(PFS rate)은 77%(95% CI: 62.0 to 87.2)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OS)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노리스 통합 암센터(Norris Comprehensive Cancer Center)의 위장암 프로그램의 공동 대표이자 성인 종양학 부책임자인 하인츠-요셉 렌츠(Heinz-Josef Lenz) 박사는 “CheckMate-142 연구 결과는 MSI-H 또는 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형적으로 나쁜 치료 결과를 보이는 이들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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