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기 시기, 정관 개정 전에는 불가" 입장 고수

산부인과의사회 통합 관련 대한의사협회의 설문조사에 대해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유감을 나타냈다.

설문조항 중 통합 찬성여부와 직선제 회장 선출 항목은 (간)산의회가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져 아무 의미 없는데다 선거 시기도 정관을 개정하기 전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간)산의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의협에서 실시한 산부인과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해 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그 과정에서의 일방성과 편향성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간)산의회 역시 줄기차게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차기 회장을 직선제를 통해 선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는데도 이를 다시 묻는 것은 (간)산의회가 찬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간)산의회는 "선거 시기에 관한 것은 정관을 개정하기 전에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은 의협에서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정관 규정은 밝히지도 않은 채 진행된 편향된 조사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관에 의하지 않았고 법적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산의회의 회무가 표류하게 됐다"며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올해 내 직선제 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올해 내 선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절차적 정당성이 문제가 돼 또다시 소송과 반목의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간)산의회는 "규정을 준수하고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선거를 원칙대로 치르는 것이 정당하다"며 "진정으로 통합을 원한다면 분열을 조장하는 설문조사보다는 하루빨리 임의단체를 해산하고 산의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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