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지원센터·차의과대 공동연구…1년 6개월만에 성과 도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는 차의과대학교(총장 이훈규)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패혈증 치료제 신규 물질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첨복재단에 따르면 이번 발굴된 패혈증 치료물질은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빅데이터와 가상스크리닝을 활용해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 화합물 빅데이터와 가상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해 후보약물을 1차 선정한 뒤, 세포와 동물실험으로 약효를 검증해 CGP-60474 화합물이 패혈증의 염증기전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까지의 기간을 통상 5년으로 예상하는데, 1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CGP-60474는 전사인자 NF-κB 신호전달을 억제해 대식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할 수 있으며, 패혈증 동물 모델에서 CGP-60474를 투여 받은 그룹의 생존율이 대조군에 비해 40%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은 “CGP-60474의 패혈증 세포 및 동물 치료효능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기간 내에 약물을 발굴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인 신약개발지원센터 R&D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국제적 권위의 학회지인 'SCIENTIFIC REPORTS' 10월 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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