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勝, NOAC제제·고지혈증 복합제 등 고성장…리리카·아토젯 하락

처방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리피토'와 '비리어드' 모두 올해 3분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감소 폭이 적었던 리피토에 승리가 돌아갔다.

NOAC(신규 경구용 항응고제)제제와 고지혈증 복합제가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아토젯·비리어드·리리카 등은 10% 이상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3분기 처방약 시장 50위 품목을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은 처방을 기록한 약물은 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로 나타났다.

경쟁 중인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함께 두 약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리피토는 0.7% 감소한 409억원, 비리어드는 12.5%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함으로써 리피토가 1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약물은 다이이찌산쿄의 NOAC 릭시아나으로 무려 74.6% 증가한 89억원으로 50위 꼴찌에서 36위로 올라섰다. 같은 NOAC제제인 바이엘의 자렐토과 BMS의 엘리퀴스도 각각 17.8%, 29.3% 증가한 118억원과 8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과 같은 성분인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도 각각 38.7%(143억원), 35.2%(79억원)의 고성장세를 구가했다.

또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타미가(25.8%), 셀트리온제약의 간기능개선제 고덱스(19.4%), 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16.8%), GSK의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아보다트(14.9%), 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14.7%), 대웅바이오의 인지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14.5%),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메트(14.0%), 화이자의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13.8%), 한림제약의 정맥림프기능부전치료제 엔테론(10.7%) 등이 10% 이상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리피토와 비리어드를 포함해 상위 3품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03억원을 기록하면 3위에 자리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품목은 4개월여간 품절로 인해 공급이 중단됐던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으로 24.9% 감소한 96억원에 그쳐 고전했다.

화이자의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도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등장으로 지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알비스도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89억원에 그쳤으며, 이밖에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8.3%), 아스트라제네카의 항궤양제 넥시움(-7.7%), 노바티스의 당뇨병치료제 가브스메트(-6.3%), MSD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5.5%), 종근당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5.0%)와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5.0%),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3.7%) 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50위권 안에 국내 제약사 제품은 총 23개 품목이었으며 종근당이 5개로 가장 많았고, 대웅제약(대웅바이오 포함)이 4개로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LG화학 등은 각 2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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