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지난 회무로 평가 받고 싶다" 밝혀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이 6년전의 일로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심의을 통해 징계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와함께 조찬휘 회장이 긴급상임이사회를 개최해 6년전 후보 매수 건에 연루됐던 인물 4명에 감경 조취를 취한 것은 "뒷거래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6년간의 회무를 통해 회원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22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면서 "원칙과 정의가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약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년간 약사회무를 보며 약사회에 대한 애정과 소명의식을 갖게 되었으며 약사회를 회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회원이 주인입니다!’는 회무철학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서울지부장으로 최근 3년은 추락한 약사회의 위상과 무너진 회원의 자존심을 되찾고 약사회다운 약사회를 위해 힘겹게 투쟁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로부터 터무니없는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자신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회원들에게 정치적 보복과 목적을 위해 무소불위의 징계권을 휘두르는 작금의 약사회 행태에 실망감을 넘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으며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그 결과 대한약사회의 힘에 졌지만 6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짓밟힌 명예회복을 위해 항소는 불가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조찬휘 회장이 윤리위원회의 징계처분을 감경한 것에 대해 마치 조 회장과 뒷거래가 있는 양, 야합이라도 한 것처럼 누군가 온갖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양심과 전부를 걸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협할 생각이었으면 벌써 했을 일로 지금에 와서 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6년전 선거와 관련해 발생한 일은 반드시 청산돼야 할 선거관행 임은 틀림없다며 그 일에 연류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종환 회장은 "약사회 선거문화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앞장서서 약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6년간 서울지부 회무를 회원들께 평가받고 원칙과 정의가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약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약사직능의 굳건한 위상과 자긍심 그리고 미래비전의 약사정책 실현으로 대국민 신뢰 구축을 펼쳐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히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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