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건강서울페스티벌 통해 질병관리·보험재정 안정 강조

서울시약사회가 건강서울페스티벌 6회를 맞아 보건의료시스템 속의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초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직급은 약사임을 강조했다.

서울시약은 이날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보험재정을 안정화시켜 건강보험체계를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보건의료 직능은 약사이고 현장은 약국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시청 광장에서 개최한 제6회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 서울시약 일동은 "우리 사회는 오는 2025년에는 국민 5명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면서 "노인은 여러 의약품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작용의 위험성도 증가해 노인의 의약품 복용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약국이 전국에 2만여개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접근성과 친밀성으로 일차보건의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사·약국 정책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시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약국에서 전문적인 약료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약사·약국 정책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이 아니라 심야시간이나 공휴일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당번의원, 당번약국, 공공약국의 도입 등 공공의료 영역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물학적으로 효능이 같다고 인정된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제형 의약품의 대체조제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초고령화시대 노인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등 전문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인전문약사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
마지막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 의료비와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약사·약국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약사는 약료전문가,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로 약국은 백세시대 건강관리센터로 보건의료 현장에 최선을 다하고 늘 가까이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대회사에서 김종환 회장은 "건강서울페스티벌은 6년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열정과 성원이 하나 하나 모아져 약사사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광장축제 건강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어 보건의료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가 아닌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약국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건강관리센터"라고 강조하면서 "가족의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와 증진을 통해 개인 의료비와 국가 보험재정도 절감하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진 국민건강보험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속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국가도 정부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모든 국민이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수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 약사들은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약료전문가로서 건강관리자로서 약국은 백세시대 건강관리센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최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한동주, 추연재 위원장은 2만 약사의 다짐을 통해 "초고령화 시대 질병을 예방 관리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비 절감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다짐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편의점 판매, 의약품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 노인전문약사 제도를 마련해 노인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책임지는 전문적인 약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시키는 약료전문가의 역할이 가능한 약사 약국 정책의 마련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약사의 다짐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약사들을 사랑한다. 서울시민을 위해 훌륭한 일들을 하시기 때문"이라면서 "세이프약국과 청소녀 돌봄약국 등을 해주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러면서 "약국이라는 곳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건강지식을 나눠주는 곳"이라면서 "약사와 약국은 큰 인프라인데 잘 활용 못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이프약국은 주민들이 필요료하는 건강 상식과 지식을 나누는 곳이며 돌봄약국 역시 가출청소년들을 돌보는 곳이다"면서 "(이런 사회적 봉사를 하는데)1년에 한번 시청 광장을 못내 드릴 이유가 없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조찬휘 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대독한 박인춘 부회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 대축제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약사들은 국민건강지킴이로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춘 부회장은 "의약품 지식이 넘쳐나고 불법에 대한 약물오남용 사례가 늘어나는 작금의 사례가 안타깝다"면서 "오늘의 행사가 약사와 시민들에게 큰 교감을 이루는 큰 장을 이루는,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에게 바르고 안전한 문화가 정착되는 의미있는 시간이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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