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 "네거티브 선거 예방에 도움될 것" 대승적 결론

김대업 약사회 전 부회장이 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권고한 '북 콘서트 연기'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김대업 전 부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의 권위를 존중하고 향후 네거티브 혼탁 선거에 예방이 될 것으로 생각해 대승적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6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 북콘서트 개최를 알린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다만 "이미 한달 전인 9월 초에 북콘서트 계획을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발표하고, 초청장을 다수 발송한 바 있다"면서 "만약 선관위가 이런 북콘서트가 선거규정을 위배하는 것이거나 그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였다면 사전에 이를 고지해 여러 혼란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출판기념회 연기를 권고한 해당 규정은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보, 또는 선거 공고 이후에 하는 출판기념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5월에 출판기념회를 하고 해당 저자가 11월에 후보 등록을 하면 규정을 위반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또 "일체의 선거 관련 행사를 기획하지 않은 북콘서트는 선거 행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선관위 결정에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지만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권고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승적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네거티브와 혼탁함이 극에 달했고 이번 선거를 약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을 찾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 선관위의 권위를 존중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향후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발전적이고 정책적인 선거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임박한 행사 취소에 따른 많은 손실을 감수하고도 수용하는 이유”라면서 "북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 일정을 비운 많은 회원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올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부회장은 연기가 결정된 북콘서트를 내달 3일 오후 6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미 발송된 초대장을 받은 이들에게는 전화와 문자를 통해 공지하고 혹시 모를 행사 참석자를 위해 지인들과 대한약사회회관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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