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최광훈 이어 3번째 출마 선언…"면허 빼고 다 바꿔야"

"약사회 변화 기회에 적임자"…경기도약 회무 경험 강조

"이번 선거로 약사회의 개혁과 화합의 목표가 이뤄져 약사회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출마 모토가 '면허 빼고 다 바꾸자'는 것이다."

함상균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회장 선거 출마의 변으로 '약사회 개혁과 변화를 강조했다. 현 집행부의 책임론이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자신은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내부 변화'에 일조했다는 의견도 밝혔다.

경기도약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경험했던 새로운 인재 등용과 '화합'의 경험을 통해 위기에 빠진 약사사회를 미래로 가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함상균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18일 약사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대한약사회 회장선거 출마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회무를 보면서 소통을 중심으로 해왔다"면서 "지부장 시절 삼균삼통(지역의 균형, 회원, 국민, 미래와 소통)으로 균형과 소통의 회무를 펼친 경험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의 대표적인 예는 분회장 시절 DUR사업의 기초를 다져 현재에 이르게 한 것"이라면서 "지부장에서 물러난 후 평의원으로 지난 2년 여간 약사회 내의 반목과 불신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고민해 '약사회는 모두의 약사회'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함 부회장은 "그래서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자는 생각으로 부회장을 맡아 그 동안 고민하고 얻은 결론을 (회무에)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작은 축소판인 경기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친밀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하나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면혀증만 빼고 다 바꾸자' 캐치프레이즈 공개

이날 함상균 부회장은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면허증 빼고 모두 바꾸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장은 결연한 각오로 미래 약사상을 재창조해 4차 산업시대에 부합하는 힘 있는 약사회가 되도록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폭적인 수가인상,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추진, 한약사 문제 해결과 무분별한 약국허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최광훈 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함상균 부회장도 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문회 선거를 지양하는 것은 예전부터 갖고 있던 기본 방향"이라면서 "지금 회원들이 요구하는 방향 자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함상균 회장은 자신의 강점으로는 "목표 설정하고 회원들의 선택을 결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라고 밝히며 " 경기도약사회 회장을 지내며 집행부 구성하는 과정에서 각 위원회 인재 추천을 받아 집행부 꾸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약사회가 조금은 분열이 돼 있다고 보는데, 제 자신의 화두는 화합을 아이콘으로 삼고 진행해 왔다"면서 "화합을 통해 약사회 전체 회원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제 강점이 아닐까한다"고 말했다.

조찬휘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
이건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면서도 "부회장을 하면서 내부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지금은 성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약사회 개혁 화합의 목표 속에서 약사회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면서 "후보단일화는 내가 뒤지고 있다면 연합 가능하며 동문 아닌 후보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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