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APDW·KDDW 2018 공동 개최…K-POP 공연 등 볼거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소화기질환 전문가 2000여명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2018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이하 APDW 2018)이 13년 만에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PDW 2018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화기학 의료진 및 의료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이다.

2003년 싱가폴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왔으며, 한국에서는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

APDW 2018은 소화기학의 융합적 접근과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Connecting Excellence o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화기학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학술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APDW 2018은 북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을 초청해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원호 APDW 2018 조직위원장.

김원호 APDW 2018 조직위원장(세브란스병원)은 "평양에 초청장을 보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18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성사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국내 8개 소화기 관련학회가 주최하는 제2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이하 KDDW 2018)도 함께 열린다.

KDDW 2018은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8개 학회로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동기 KDDW 2018 조직위원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각 학회 간의 협업을 통해 내실 있는 다양한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또한 학문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나라가 협업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DW 2018과 KDDW 2018은 이번 공동개최를 통해 예산과 지출을 단일화하는 등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등록은 2100여명이 등록을 완료했으며 초록접수는 1800여편에 이른다. 초청연자도 20개국 510여명으로 역대급을 자랑하고 있다. 심사를 거쳐 구연과 포스터, 포스터-구연 방식으로 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58개 업체를 포함한 총 143개 부스가 전시돼 소화기학 관련 최신 약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관 산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둘째날인 16일에는 걸그룹 레드벨벳과 아이돌그룹 NCT127 등 K-POP 스타의 공연을 유료(50달러~60달러)로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대한민국 소화기학 관련 학문의 세계적 위상을 발전시키며 국위선양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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