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태 용인효자병원 과장 지음
치매를 가진 부모님의 이상행동을 쉽게 풀어 쓴 ‘우리 부모님의 이상한 행동들(치매의 이상행동증상 이야기)’의 작가 곽용태 과장(용인효자병원 신경과)의 두 번째 저서 ‘시련재판 : 치매 부모님이 드시는 약 이야기’가 도서출판 브레인와이즈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인생을 살다 마지막에 치매라는 시련이 다가오기도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시련에 가장 처음으로 효과를 보인 약은 시련재판에 사용된 약에서 유래되었다. 유죄냐 무죄냐. 그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약에 효과가 있으면 무죄(알츠하이머병), 약에 효과가 없으면 유죄(비알츠하이머병)가 된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이 책은 치매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치매로 힘든 부모님들이 드시는 때로는 안 드시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화학물질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떤 효과가 있으며, 한계는 무엇인지를 간단히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치매에 걸린 부모님, 약을 처방한 의사, 그리고 실제로 약을 드리며 옆에서 큰 파도를 넘고 있는 우리 자신이 주변을 돌아볼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