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글라'도 1년만에 15위 신제품 강세…상위 품목 부진 지속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가 출시 1년 반만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종근당의 '센글라'도 출시 1년 만에 15위에 자리하는 등 최근 나온 품목들이 강세인 반면, 상위 품목 대부분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7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20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9.0%인 96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3강 구도를 형성한 한미약품의 팔팔(실데나필)과 구구(타다라필),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을 포함해, 오리지널 제품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와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 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 등 상위 7개 품목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팔팔과 구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2.6% 감소한 26억 6700만원과 10억 9200만원을, 센돔은 -6.8%인 8억 6300만원을 기록했다.

비아그라는 11.5% 감소한 7억 9400만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자이데나는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6억 1500만원에 그쳤으나,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시알리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엠빅스에스도 전년 동월 대비 -4.2% 소폭 감소한 5억 2400만원에 머물렀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한미약품의 구구탐스는 약 1년 6개월 만에 드디어 10위권에 진입했다.

출시 3개월만인 지난해 2월 단번에 12위로 등극한 후어 6월 11위에 올라섰으나, 올해 6월까지 1년간 10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구탐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2억 3600만원으로, 대웅제약의 누리그라(실데나필)와 겨우 300여만원 차이지만 지난달에 비해 1.2% 증가했고, 누리그라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어서 앞으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이 센돔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야심차게 내놓은 타다라필 성분의 센글라도 월처방액 1억 6300만원으로 15위에 안착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9.2% 감소했다.

상위 20개 품목 중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구구탐스를 포함해 대웅제약의 타오르(3.1%), 씨엠지제약의 제대로필(10.4%),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그라(1.3%)와 자이리스(6.6%), 씨티씨바이오의 고든(11.8%) 등 6품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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