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발바닥에 부착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이다.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족저근막염은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보이는 3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운동량이나 직립이나 보행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이 증가하면 호발할 수 있다.

증상은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하다. 밤새 자면서 발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서 치유됐던 근막이 체중 부하로 다시 갈라지고 벌어져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발을 지면에 디딜 때 뒤꿈치 통증 증상과 발바닥 내측부 압통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간혹 통증이 비전형적으로 발바닥 중간 부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질환의 심한 정도는 초음파 영상 촬영으로 확진한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수축된 근막을 스트레칭 해주는 아킬레스건 신장술(스트레칭)과 족저근막 신장술(스트레칭)이 일차적 치료로 매우 중요하다. 아침 기상 시와 저녁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한 번에 1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스트레칭을 대신해 밤사이 근막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에 단하지 부목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엔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해 조기에 치유가 되지 않거나 심한 만성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만성적인 경우에는 족저근막염 부위에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는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고질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아주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적 염증으로 단단하게 굳은 근위 족저근막 부분을 절개 및 절제하는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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