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명 대상 임상 진행…백신 유사 인플루엔자 68.4% 감소

사노피 파스퇴르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가 생후 6개월 이상 35개월 이하의 영유아에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29일 프레지턴트호텔에서 열린 박씨그리프테트라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연구결과를 공개하며 모든 A형·B형 인를루엔자 바이러스 50.98% 감소,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 68.4%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한석 사노피 파스퇴르 의학부 실장
서한석 사노피 파스퇴르 의학부 실장은 '박씨그리프테트라 영유아 적응증 확대 의의와 글로벌 임상 연구 결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1종의 B형 바이러주만 포함했던 기존의 3가 독감백신과 달리 B형 바이러스 주 1종을 추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에 의한 감염을 보다 광범위하게 예방한다"면서 "생후 6개월 이상 전연령에서 기존 3가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세가지 바이러스주에 대한 면역원성이 비열등하며 추가된 B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반응 발현율에 있어서도 위약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에 그쳐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면서 "국소이상의 경우 대부분이 가장 경미한 1단계를 보였고 전신이상 반응의 경우도 위약 대비 낮은 비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한석 실장은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전 세계에서 18억 도즈가 팔린 3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와 비교했을 때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기존 3가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세 가지 바이러스주에 대한 면역원성이 비열등하며 추가된 B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밥티스트 클라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이사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국내 출시 1년만에 생후 6개월 이상 35개월 이하 영유아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해 전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이슈인 독감 인플루엔자 질환으로부터 전 연령대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세계 독감 백신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해 독감백신 제조시설을 첨단화했으며 올해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한국 등의 국가에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세계 최대 독감 백신 공급 회사"라면서 "모든 연령에 접종 가능하도록 물량을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그리프테트라주와 같은 독감백신은 인플루엔자 역학 변화와 B형 바이러스주의 다양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가 독감 백신에 대해 4가 백신을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난 10년간 유럽 내에서만 인플루엔자 발병 건수는 최대 160만여건, 입원 사례는 3만 7000여건, 사망 사건은 1만 5000여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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