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일·삼일 합류 총 7곳 개발 착수…경보, 개량신약 개발

파킨슨병치료제 아질렉트(성분명 라사길린메실산염) 제네릭 개발에 착수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제일약품과 삼일제약이 제출한 생동성시험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룬드벡의 아질렉트 제네릭 개발에 나선 곳은 유유제약, 명인제약, 현대약품, 종근당, 마더스제약 등 총 7곳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4월 10일 라사길린메실산염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아 제네릭 시장 진입을 위한 선두에 나섰다.

이후 지난 5월에는 명인제약과 종근당, 6월에는 현대약품, 7월에는 마더스제약이 합류하며 제네릭 개발에 불이 붙었다.

이와는 별개로 경보제약은 지난 4월 KB_RASA의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염변경 개량신약 개발에 들어갔다. 아질렉트 주성분인 라사길린메실산염을 라사길린타르타르산염으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다.

아질렉트는 2세대 MAO-B 억제제로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없이 단독요법 또는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지난 2013년 국내 허가됐다.

국내에서 지난 해까지 노바티스의 '스타레보'에 밀려 2위를 지켰던 아질렉트는 유비스트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46억원을 기록, 39억원에 그친 스타레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연매출 1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아질렉트 제네릭 개발을 서두른 것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타나민 등 기존 신경계 약물 처방 네트워크가 있어 파킨슨병치료제 제네릭 개발이 완료된다면 시장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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