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대웅제약 등기이사 직위 모두 사임


직원에 대한 상습 욕설 및 폭언으로 논란이 된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완전히 물러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28일 윤재승 회장 거취 관련 최종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입장문에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저는 오늘(28일)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 대웅제약 등기이사 직위를 모두 사임했다"며 "대웅제약과 그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웅제약은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임직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직원에 대한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이후 사과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그러나 폭언과 갑질 의혹에 대한 취재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주말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또다시 주목을 받게 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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