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이상 3개사로 늘어…9월 채용박람회 통해 확대 예상

오는 9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첫 채용박람회 개최를 앞둔 가운데 제약사들의 직원 수도 증가 추세여서 주목된다.

직원 수가 2000명 이상인 제약사가 지난해 상반기 1곳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곳으로 늘었으며,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휴온스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2018년 상반기 주요 30개 국내 제약사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총 직원 수는 전년 동기 평균 912명 대비 3.2% 늘어난 941명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직원 수가 전년 동기 2127명에서 6.0% 증가한 22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근당과 GC녹십자가 각각 6.9%, 3.7% 증가한 2069명, 2031명으로 2000명을 돌파해 총 3곳으로 늘었다.

또 유한양행 1825명(6.3%), 동아에스티 1530명(2.1%), 대웅제약 1522명(6.0%), 일동제약 1403명(-0.4%), 보령제약(10.7%), JW중외제약 1134명(0.3%) 등으로 직원 수가 1000면을 넘는 곳은 총 9개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4명이었던 광동제약은 2.4% 감소한 990명으로 1000명 이하로 내려섰다. 상위사 중에서는 일동제약과 광동제약만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면서 인턴 채용인원을 순차적으로 200여명까지 확대키로 했던 동아에스티는 기대에 못미치는 증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휴온스로 전년 동기 529명에서 21.6% 증가해 643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 충북 제천공장에 대규모 첨단 설비를 증설하면서 생산분야 인력이 대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매년 영업분야 신입사원 채용이 많았는데 지난해 말에는 영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력 채용이 이루어졌다"며 "최근 회사 성장 추세와 맞물려 결원이 생기면 충원하는 것이 아닌, 공격적인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7일 열리는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다수 제약사가 참여를 확정하면서 올해 제약산업의 채용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는 우수 인재모집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바이오산업 분야는 제조업 평균의 2배가 넘는 고용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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